대구 후보 38명 중 29명 청년 일자리 공약 부실

진보정당 모두 답변…새누리당은 양명모, 윤재옥, 조원진 후보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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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1 19:22 | 최종 업데이트 2016-04-11 19:36

대구청년유니온은 11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지역 20대 총선 후보자들이 청년 정책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구청년유니온은 후보자 37명(박하락 북구을 후보 제외)에게 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요청했지만, 답을 한 후보는 15명에 그쳤다.

대구청년유니온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청년 정책 평가를 위해 ‘20대총선국회의원후보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동성로에서 ‘대구지역 20대 총선 청년의식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대구지역 청년 1,500여 명의 의견을 취합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청년들은 ▲낮은 일자리 질(459명)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재정지원 부족(268명) ▲높은 주거비용(215명) 순으로 지역 청년 문제를 꼽았다. 또, ▲반값 등록금(410명) ▲최저임금 인상(385명) ▲학자금 지원(292명) 순으로 가장 필요한 청년정책을 선택했다.

대구청년유니온은 “대구 지역 후보 38명 가운데 청년 일자리 공약이 없는 후보는 10명에 달하고 19명의 후보는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한 줄짜리 공약에 그쳤다”며 “청년 문제와 청년정책에 대한 간단한 질의에도 답변하지 못하는 후보가 어떻게 청년 문제에 관심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상윤(26, 대구대 사회학과) 씨는 “2012년 대선이 첫 참여 선거였다. 당시 여러 가지 청년 정책이 있었지만 지금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그래놓고 지금 다시 똑같은 공약을 내놓고 청년정책이라고 하는 건 청년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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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청년유니온은 이날 20대 총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질의내용과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대구청년유니온은 팩스, 전화번호가 공개되지 않은 박하락 후보를 제외한 후보 37명 전원에게 질의서를 전달했다.

후보자 37명 중 노동당 최창진(중남구), 녹색당 변홍철(달서구갑), 민중연합당 황순규(동구갑), 정의당 조명래(북구을) 후보 등 진보정당 소속 후보들은 모두 답변을 해왔고, 더불어민주당 후보 7명 중 이현주(북구갑), 이승천(동구을) 후보는 답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는 양명모(북구을), 윤재옥(달서구을), 조원진(달서구병) 후보 세 명만 답을 했고, 무소속 후보자 중에서는 류성걸(동구갑), 조석원(달서구병), 조정훈(달성군) 후보 세 명이 답했다.

답변한 후보자 중 8명은 가장 큰 지역 청년 문제로 일자리 부족을 꼽았다. 대구청년유니온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일치했다. 하지만 이를 위한 해결책은 후보마다 차이를 보였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와 비새누리당 후보 간 답변 차이가 나타났다. 비새누리당 후보들은 다수가 공공영역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답했다. 공공부문 청년 정규직 5% 이상 고용(황순규), 공공기관 정규직 청년할당고용제실시(조명래), 지방공기업 청년쿼터제 시행(김태용)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민간영역에서 이 문제를 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명모 후보는 기업의 청년고용 창출노력에 대해 재정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고, 윤재옥 후보는 벤처 지원 정책을 내놨다. 조원진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이 성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구청년유니온은 이 밖에도 청년수당, 학자금 지원, 최저임금 인상 등 13개 정책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도 물었다. 황순규(동구갑), 김동열, 최창진(이상 중남구), 조명래(북구을), 변홍철(달서구갑), 김태용(달서구을), 조정훈(달성군) 후보가 모든 정책에 동의했고, 양명모(북구을) 후보는 선거권 확대 정책에만 동의했다.

아래는 대구청년유니온 제안 정책에 대한 후보자들의 답변 현황이다

청년유니온설문 청년유니온설문2 청년유니온설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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