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야권 선전...변홍철, 녹색당 전국 최다 득표

달서 갑, 을 야권 후보 30% 이상 득표..."새누리당에 채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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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00:59 | 최종 업데이트 2016-04-14 01:00

대구 달서구 시민들이 야당 후보들에게 높은 득표율을 안겨주며 여당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불만을 확실히 드러냈다.

14일 0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달서갑 변홍철 녹색당 후보 30.4%(개표율 59.2%), 달서을 김태용 더불어민주당 후보 35.5%(개표율 57.0%), 달서병 조석원 무소속 후보 24.1%(개표율 69.5%)?득표율을 기록했고, 달서구청장 이유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6.75%(개표율 60.31%)를 득표했다.

달서구 갑, 을 야권 후보는 30% 이상 득표율을 보이며 새누리당을 견제했다. 모두 새누리당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지만, 야권 후보 당선이 확실시된 수성갑, 북구을 지역을 제외하면 유일하다.(새누리계 무소속 제외)

특히, 달서갑 변홍철 녹색당 후보는 득표율 30.4%로 전국 녹색당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녹색당이 대구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홍철 후보는 “대구라는 특수성도 있었을 테고, 새누리당과 1대1 구도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심과 응원이 모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대구에서 녹색당을 많이 알릴 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다. 좀 더 신뢰와 확신을 드릴 수 있는 야당으로서 발돋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변 후보의 선전에도 녹색당 비례대표 득표율은 대구 전체에서 0.77%에 그쳤다. 다만, 달서구에서 1.13%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개표율 39.70%). 전국적으로는 서울(1.19%), 제주(1.08), 세종(0.79) 다음으로 높았다.

변홍철
▲변홍철 후보가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달서을 김태용 후보도 35.54%를 기록하며, 대구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 김부겸 수성갑 후보(62.7%, 당선 확실)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제가 특별히 잘 나서라기보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 등으로 유권자들이 이제 새누리당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며 “당선은 아니지만 야당이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하면 여당이 긴장하게 된다. 그것이 채찍이 되어 앞으로 4년은 지금보다 나을 거라 믿는다. 구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달서병 조석원 무소속 후보도 24.06%를 기록하며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66.12%, 당선 확실)의 득표율을 낮췄다. 특히, 조석원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공약으로 걸어 높지 않은 득표율이지만 의미가 깊다.

조 후보는 “조원진 후보가 전국에서 최다 득표율로 당선되겠다고 했는데 그건 막은 것 같다. 막말 정치로 국민을?무시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세월호 진상 규명 등 공약으로 20% 이상 득표한 것은 대구 지역에서도 그런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많은 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이유경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유세를 다니면서 주민들이 이전의 선거와는 다른 호응을 보였다. 달서구도 대구도 정치적 변화의 물꼬를 텄기 때문에 야당 의원들에게 힘이 실릴 것 같다”며 “아직 수는 밀리지만 야당 의원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면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달서갑은 곽대훈 새누리당 후보가 69.6%, 달서을은 윤재옥 새누리당 후보가 64.5%, 달서병은 조원진 후보가 66.1%,?달서구청장은 이태훈 새누리당 후보가 61.09%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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