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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이틀 간 동물권단체 연합인 ‘루시의 친구들’이 경북 산불 피해지역 중 안동을 찾아 실외견 개선사업을 펼쳤다. ‘루시의 친구들’에는 동물권행동 카라, KK9레스큐, 코리안독스, 도로시지켜줄개,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TBT레스큐 6개 동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실외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동물복지 사업으로 ‘해방 1미터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해방 1미터 프로젝트’는 실외견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해 보호자들에게 올바른 사육환경 기준을 알리고, 개선을 위한 용품 제공하는 동물복지 개선 활동이다. 올바른 사육환경 기준은 ▲깨끗한 물과 사료 제공 ▲산책 또는 운동 공간 제공 ▲매달 1회 구충제 및 심장사상충 예방 ▲여름에는 그늘과 겨울에는 보온이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제공된 물품은 ▲개집 ▲목줄 ▲반려동물 용품 등이다. 단체들은 동시에 길고양이 급식소 지원과 산불피해 지역민들을 위한 구호물품도 전달했다. 단체들은 산불 피해 지역에서 구조 활동을 하면서 실외견들의 열악한 상황을 목격해 이러한 환경개선 활동을 펼치게 됐다.
김현유 KK9레스큐 대표는 “산불이라는 재난 속에서 동물은 여전히 배제되어 있으며, 집이 전소된 현장에서도 짧은 줄에 묶여 살아가는 개들을 많이 목격했다. 산불은 꺼졌지만, 동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고자 현장을 찾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루시의 친구들’에 따르면 ‘경북 산불’ 현장에서 위기동물 약 200마리를 구조했다. 단체는 “현장 응급처지와 함께 동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일부는 보호자에게 인계됐지만, 다수는 보호자 확인이 되지않아 여전히 보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