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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민>은 12.3 내란 이후 매주 대구와 경북 곳곳의 광장에 선 시민 41명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이 바라보는 내란의 원인과 그로 인해 악화된 문제는 무엇이며, 대구·경북이 그것에 더 기여한 것이 있는지를 물었다. 뿐만 아니라 12.3 내란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완수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물었다. 광장의 힘으로 우리는 대구·경북을 새롭게 태어나게 할 수 있을지 엿보기 위함이다. 그러니까, TK리부트는 가능할 것인가,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위한 시도인 셈이다.

[광장 : TK리부트] ① 박정희를 청산해야, ‘윤석열 내란’도 청산할 수 있다
[광장 : TK리부트] ② ‘윤석열’과 ‘윤석열들’을 만든 사회
[광장 : TK리부트] ③ 내란으로 핀 혐오의 꽃
[광장 : TK리부트] ④ 내란 청산이 제1과제
[광장 : TK리부트] ⑤ 내란이 들춘 언론의 민낯
[광장 : TK리부트] ⑥ 양당체제가 키운 내란의 씨앗
[광장 : TK리부트] ⑦ 내란을 넘어 대전환으로 : 어떤 민주공화국인가

▲뉴스민 TK리부트 인터뷰에 응해준 대구경북 광장 시민들.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뉴스민>은 12.3 윤석열 내란 사태 이후 대구와 경북에서 열린 퇴진 광장을 영상 생중계, 인터뷰 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했다. 그 기록에 기반해 준비한 6.3 조기대선 기획 ‘광장 : TK리부트’도 준비했다. 광장의 목소리를 대선 과정, 나아가 그 이후 정치에 반영해 대구·경북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뉴스민은 123일간 광장을 취재하며 만난 대구·경북 시민 중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41명을 섭외했다. 인터뷰는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2주간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해 준 시민들은 광장을 기획하거나(임선영, 박석준, 허승규, 문연지), 발언·공연·깃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광장에 결합하거나(김언수, 김기훈, 소결, 최진아), 각자의 일상에서 민주주의 모임을 꾸리는 등(김지유, 이채은, 이건희) 내란 사태 이후 적극적으로 목소리 내 온 이들이다.

<뉴스민>이 만난 41명은 여성 25명, 남성 16명이고, 연령별로는 ▲10대 1명 ▲20대 10명 ▲30대 13명 ▲40대 8명 ▲50대 4명 ▲60대 4명 ▲나이를 밝히지 않은 1명이 인터뷰에 참여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대구 33명 ▲경주·영천·포항 등 경북 7명 ▲기타 1명이다.

구체적인 활동 및 관심 분야로 구분하면 ▲여성 (김예민, 박다연, 송미정, 윤수빈) ▲환경·동물권 (김기훈, 이상홍, 이은진, 이채은) ▲노동 (김재은, 손기백, 임선영) ▲장애 (박동균, 임재원) ▲대학 (김지유, 이건희) ▲정당 (박석준, 신동균, 정한숙, 허승규) ▲지역 (문연지, 박혜령, 소결, 조석옥) ▲농민 (김종국) ▲청소년 (김나경, 미호) ▲문화예술 (구민호, 김언수, 이창윤) ▲퀴어 (최진아) ▲이주민 (손홍매) ▲광장 민주주의 (제갈민정, 팡자) 등이다.

참여자들은 공통으로 대구·경북에 애정을 갖고, 변화의 가능성을 믿고 있다. 단순히 내란 사태 이후 일상이 복원되길 바라는 걸 넘어 지역에 민주주의가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도 입을 모았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