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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사태 후 꼬박 6개월 만에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다. 선거 기간 내내 우위를 점하며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최종 49.42%를 득표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다만, 과반 득표에 성공하지 못했고, 내란과 단절하지 못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격차도 8.27%p에 그쳤다. 대구와 경북에선 30% 득표를 목표했지만, 각각 23.22%, 25.52%를 얻는데 그쳤다.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 개시됐다. 이날 종료된 최종 개표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이 50%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득표를 했고, 김문수 41.15%, 이준석(개혁신당) 8.34%, 권영국(민주노동당) 0.98%, 송진호(무소속) 0.10%를 각각 득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반 득표 여부가 관심을 모았지만, 지난 20대 대선 득표율 47.83%보다 소폭 상승(1.59%p)하는 득표를 하는데 그쳤다. 30% 득표를 목표한 대구와 경북에서도 20대 대선 대비 1.62%p, 1.72%p 더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대구·경북 31개 시·군·구 중에선 경북 안동에서만 31.28%를 득표해서 30% 목표를 달성했다.
마찬가지로 탄핵 이후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 지난 19대 대선과 비교할 때 읍면동별로 살펴도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서는 득표를 한 곳은 없다. 19대 대선에선 경북 김천 율곡동,구미 양포동, 진미동, 공단2동, 칠곡 석적읍, 포항 효곡동 등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앞지르는 득표를 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이 대통령이 30% 이상 득표를 달성한 읍면동은 있지만, 김문수 후보보다 많은 득표를 한 곳은 없다. 율곡동에서 41.93%를 득표해 46.20%를 득표한 김 후보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을 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잠시 후 오전 11시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통령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새벽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이 대통령은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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