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가 제기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성사됐다. 지난달 22일 한국옵티칼 해고노동자들은 국회에 한국옵티칼 고용승계 방안 마련 등을 위한 청원을 했다.
16일 기준으로 한국옵티칼 고용승계 방안 마련을 위한 청원의 청원인수는 5만 명을 넘어섰다. 청원인 5만 명을 넘기면 국회 담당 상임위원회에 청원 안건이 자동으로 회부되며, 본회의 채택 시 국회 본회의에서 청원 안에 대한 심의와 의결이 이뤄진다. 본회의 안건 통과 시 국회 또는 정부에서 필요한 조치에 나서게 된다.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여성 노동자가 하늘에 있다. 고공농성 500일을 넘겨도 회사는 답이 없다. 일본 니토덴코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를 위장 청산했고, 물량이 이관된 한국니토옵티칼로 고용승계 하라고 요구하는 조합원에 4억 2,240만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걸었다”며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청문회를 열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정의를 바로잡기를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금속노조는 한국옵티칼 청문회를 통해 OECD 다국적기업 기업책임경영 가이드라인 위반, 고용을 배제한 물량 이관, 청산 이후 납품 유지 과정에 대한 조사, 재발 방지를 위한 먹튀방지법 도입 등을 다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옵티칼 공장 위에서는 고공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기준 해고 노동자 박정혜(40) 씨의 농성은 526일째다. 세계 최장기 고공농성이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