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대구 중·남구 공천 경쟁···백수범 변호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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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후보 경쟁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전까지 최창희 민주당 대구시당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었지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의 백수범 변호사가 27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25일 인재영입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백수범 변호사가 대구 중·남구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백수범(43) 변호사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남구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백 변호사는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태어나 대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철학과,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나왔다. 2015년 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대구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민변 회원이면서 대한변호사협회 이사, 경북 교육소청심사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으로 활동했고, 영풍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폐수 유출 사건과 관련해 피해 호소 주민들을 대리했다. 지난 25일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정무특보단 대구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백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무능하고 위선적인 지역의 부패 기득권 정치 세력에게 대구 중·남구를 맡겨선 안 된다“며 “한국은 수십 년 동안 양당제 정치 구도 속에 있다. 이런 현실에선 어느 한 정당의 힘만으론 지역 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백 변호사는 ▲K-문화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중·남구 행정통합 ▲남구 신혼부부·청년 행복 UP 주거 지구 조성 등 중·남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대표 공약으로 내놓고 “예전처럼 젊은이들이 북적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골목과 거리에서 들을 수 있는 중·남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백 변호사 출마 선언으로 그간 조용한 분위기였던 민주당도 중·남구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5개 재보궐 선거구 중 민주당 귀책 사유가 있는 3개 선거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지만, 서울 서초갑, 대구 중·남구에는 전략공천을 포함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송영길 대표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대구 중·남구는 백수범 변호사가 입당식을 했고 출마를 준비한다. 서초갑은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뛰고 있는데 두 군데는 당연히 우리가 전략공천을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창희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예비후보로 등록 후 선거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최창희 후보 페이스북)

이전까지 민주당에선 최창희(59)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29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선거운동을 해오고 있다. 최 위원장은 계성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보험업에 종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이후 본격적으로 민주당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남구에서 대구시의원에 도전했지만 34.4%를 득표하고 낙선했다. 2020년 7월부터 중·남구 지역위원장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