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호 기본소득당 대구시장 후보, “모든 시민 월 10만 원 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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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2시, 신원호 기본소득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시청 앞에서 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지원 대구광역시의회 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의 출마선언도 함께 진행됐다.

신원호 후보는 “대구시민은 30년 넘게 보수정치를 믿어줬다. 하지만 선거철마다 국민의힘이 해결한다던 대구 문제들은 악화되기만 했다. 저 신원호는 14년간 지역의 든든한 일꾼으로 대구시민들 곁에서 함께 했다. 기득권 정당 대신 대안정당, 낡은 정치인 대신 청년 정치인, 낡은 정책 대신 기본소득으로 새로운 진보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8일 대구시청 앞에서 신원호 기본소득당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신 후보는 ▲모든 시민에게 매달 10만 원의 ‘대구형 기본소득’ 도입 ▲공공임대주택 확대 ▲재개발·재건축 시 공공임대 공급의무 비율 상향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재난에 대한 장애 포괄적 대응계획 수립 ▲제2대구의료원 건립 등을 약속했다.

김지원 후보는 “정치의 영역에서 외면받아온 여성, 청소년, 퀴어, 장애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누구든 자신의 몫과 공간, 자리가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대구에서 기본소득을 말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이 참여해 지지 발언을 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장은 “대구의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장애인 동지들과 여성 노동자의 삶의 현장에 신원호 후보가 함께 했다. 선별적 복지가 아닌 보편적 복지의 기본소득을 실현하기 위해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신원호 위원장과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신원호 대구시장 후보는 1985년생, 올해 36살로 최연소 대구시장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대구기본소득당 위원장과 대구반빈곤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운영위원, 반성매매남성모임 ‘불일치(불편한 일상을 지우자)’ 활동가로 활동했으며, 앞서 대선 때는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통령 후보의 부동산불평등해소 특보를 지냈다.

김보현 기자
bh@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