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어피티 대표 “미디어 창업은 타깃 리서치가 중요”

[대구경북 저널리즘 컨퍼런스] 박진영 어피티 대표: 뉴미디어 창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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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지난 6월 17일 뉴스민이 주최한 ‘2022 제1회 대구경북 저널리즘 컨퍼런스: 대전환의 시대 다시 저널리즘’이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열렸다. 컨퍼런스는 1부 ‘대전환의 저널리즘’, 2부 ‘대전환의 지역 저널리즘’, 3부 ‘토론의 장’ 등 3부로 구성됐다. <뉴스민>은 발표자별 영상과 요약 기사를 싣는다.]

1부 대전환의 저널리즘 마지막 발표는 박진영 어피티 대표의 ‘뉴미디어 창업기’였다. 박 대표는 이전 5번의 창업 실패를 거쳐 어피티를 만들기까지 경험담을 풀었다.

박 대표는 “제 또래의 관심사와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을 이용하여 정치·사회 이슈를 담아내는 콘텐츠를 만들었다.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동료에게 삶을 책임진다는 설득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어피티의 전신인 POV 창업과 한계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POV는 2534 직장인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생활 미디어였다. 박 대표는 “POV는 생활에 도움은 되지만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서비스라는 인식이 들었다. 정보성 영상 콘텐츠에 한계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어피티를 만들기 전에 타깃 고객 리서치를 진행한 과정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타깃 고객이었던 2534 직장인 여성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실시했다. 아침 루틴이나 사용하는 앱, 회사에서 어떤 고민을 나누는지 등을 질문했다”며 “타깃 인터뷰 과정에서 2534 직장인 여성이 돈 관리 문제에 봉착해있음을 느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돈 관리에 관한 질문을 했을 때 위축되는 모습을 봤다. 직장인이 매일 아침 메일함을 확인하는 패턴을 활용해 이메일로 금융경제 뉴스레터를 보내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활용하는 성공 사례를 찾는 법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영어·이미지 검색, 다른 분야의 성공 사례 접목, 타 회사의 구인 광고와 조직도 참조 등이었다. 박 대표는 “구글이나 핀터레스트를 통해 해외 미디어를 찾아봤다. 뷰티나 패션에는 보편화되어있는 맴버십이 왜 언론계에서 접목시키기 어려운가를 고민했다. 참고하고픈 언론사의 구인 광고나 조직도를 보면서 성장 방향성을 설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디어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박 대표는 “‘뉴스레터를 런칭하고 일주일 안에 500명을 모아보자!’와 같은 약간 어려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일단 해보고 판단하자는 얘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사 작성 및 영상 편집=김민호PD
kmh2938@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