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대구시의원, 모노레일 반대···“시장 바뀔 때마다 손바닥 뒤집듯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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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대구시의원(국민의힘, 서구1)은 대구시가 도시철도 서대구 순환선을 트램(노면전차)에서 모노레일로 변경하는 것을 두고 “시장이 바뀔 때마다 주요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돈은 돈대로 들고 혼란이 가중된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홍준표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트램은 교통난을 야기한다며 변경 의사를 밝혀왔다.

▲김대현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19일 오전 열린 대구시의회 29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대현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트램은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고 철도의 정시성과 버스의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교통정체 문제는 승용차 운행을 줄이고 시내버스, 트램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교통환경 조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시장님은 후보 시절부터 도심 교통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트램 도입을 반대한 바 있으며 트램으로 설계되고 있는 것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안다”며 “모노레일로 건설될 경우 철로 주변 지역 주민의 생활권 침해 민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알고 있다. 대구시는 모노레일로 차량 형식이 변경되면서 예상되는 일정 지연과 다양한 민원 발생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시장님은 취임사를 통해 수성 남부선과 엑스코선을 연계하고 서대구역과 동촌 후적지를 관통하는 더 큰 순환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며 “더 큰 순환선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해선 경제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진행해야 하고 중복된 조사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어야 하며 주민이 반발하지 않도록 의견 수렴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논리면 건설 비용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중요한 결정이 변경될 때마다 해당 노선 지역 주민들 간 첨예한 갈등과 대립이 발생해 이를 조정하기 위해 엄청난 혈세와 시간이 낭비된다는 사실을 주지하여야 할 것”이라며 “시장이 바뀔 때마다 주요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돈은 돈대로 들고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져 시민 혼란은 가중되는데 이러한 부작용을 뛰어넘을 만큼 변경의 명분과 논리가 뒷받침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지난 4월 류한국 서구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트램을 모노레일로 변경할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트램 폐기를 공공연히 강조해왔다. 시장직 인수위원회도 트램 보다 모노레일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