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대구에서 외치는 ‘퀴어가 대세!’···한 달 뒤 대구퀴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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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구퀴어축제는 “Queer is trend! 퀴어가 대세!”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1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1일 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 장소는 지난 13회 축제와 동일한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를 위해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다.

조직위는 퀴어를 소재로 하는 콘텐츠 유통이 늘어나는 시대에서, 축제를 통해 단순한 소비가 아닌 다양성 존중과 공존을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퍼레이드 행사 전 대중강연도 진행된다.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인권교육센터에서 3차례 성소수자 관련 강연이 마련된다.

15일에는 장혜영 정의당 국회의원이 ‘트랜스젠더, 우리가 모두 질문을 던져야 할 때’를, 22일 캔디.D 한국성소수자문화인권센터 활동가가 ‘바이섹슈얼 토크쇼 : 궁금한 이야기 Bi’에 대해, 29일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가 ‘왜 우리는 더 많은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원하는걸까’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대중강연은 조직위와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가 공동주최한다.

배진교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며 작년에는 방역 지침을 지키며 제한된 인원으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열린 광장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을 환대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