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화재에 침수···인명피해는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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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에 폭우가 쏟아진 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곳곳이 침수되거나 일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는 인명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으며, 소규모 화재는 진압했다고 밝혔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 포스코 2열연공장 메인전기실에서 화재 발생 신고를 접수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불과 함께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에 소방인력을 출동시켜 고립되어 있던 현장 근무자 22명을 구조했다.

<뉴스민>이 입수한 포스코 현장 사진과 영상에서도 공장 곳곳에 침수와 화재로 보이는 불길이 확인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부지 일부가 침수됐다. (뉴스민 자료사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길이 관찰된다. (뉴스민 자료사진)

포스코는 일부 화재 경위에 대해서는 힌남노 영향으로 인한 정전 때문으로 설명했다. 제철소 정전으로 인해 부생가스를 연소하지 못했고, 이를 방산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방산가스가 발생하고 이를 회수해야 하는데, 순간 정전으로 팬이 꺼지면서 외부로 자동 방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열연공장 소규모 화재는 진압 완료 됐고 인명 피해는 없으며, 피해상황 확인 및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