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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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1시 전교조 대구지부 등 교육시민사회단체가 국민의힘 대구·경북당사 앞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쟁 만능주의자라며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이 후보자가 ▲입시 위주 교육과 고교 서열화 ▲사교육비 폭증 ▲국·영·수 편중 교육과정 편성 ▲교원성과급 확대 등 정책을 펼쳤다며 반발한다.

▲28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서 이주호 장관 후보자 임명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방석집 논문 심사로 낙마한 김인철, 사실상 경질된 박순애에 이은 후보자가 공교육 황폐화 주범인 이주호 씨라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그는 교육 특권층을 양산하고 소수만 살아남는 극단적 경쟁을 부추겼고, 서열화를 통해 점수 경쟁만 남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과거 교육정책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 보이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 위기를 극복해야할 때 공교육을 황폐화 시킨 장본인을 장관으로 임명하는 건 교육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자는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 등 정책 방향을 밝혔다.

박중엽 기자
nahollow@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