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 스마트그린 산단 활성화 모색 정책간담회 열려

홍석준 국회의원 주최,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 주관
'달서구 산업단지 내 노후공장 재생방안 연구용역 결과'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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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제조업 생산액 60%를 차지하는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성서산단) 노후화에 따라 스마트그린 산단과 노후공장 재생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일 오후 홍석준 국회의원(달서구갑, 국민의힘)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주관한  ‘대구 성서 스마트그린 산단 활성화 방안 모색 정책간담회’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대구시 산단진흥과장, 달서구 경제환경국장과 대구지방환경청 기획평가국장,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성장지원과장, 입주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달서구의회 ‘달서구 산업단지 내 노후공장 재생방안 연구회’ 소속인 권숙자, 김기열, 도화석, 서민우, 황국자 의원도 참석했다.

홍석준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대구 산단 대개조’ 및 ‘성서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과 관련해 입주 기업의 의견을 듣고, 효과적인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하려고 한다”며 “성서산단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정책 대안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밝혔다.

▲ 11일 오후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 홍석준 국회의원(달서구갑, 국민의힘)이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주관해 ‘대구성서스마트그린산단 활성화 방안 모색 정책간담회’가 진행됐다.

대구 성서산단은 섬유 편중의 지역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지식형 고부가 가치 산업을 지향하면서 1984년 조성됐다. 2,931개 업체가 있고, 대구 고용의 44.7%와 매출액 60.1%를 차지한다. 분야별로는 기계(38.4%)가 가장 높고, 섬유/의복(17.1%), 운송장비(12.5%), 전기전자(9%), 비금속/철강(8.1%) 순이다.

한정훈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 산단혁신팀장은 ‘성서 스마트그린 산단 발전방안’ 발표에서 성서산단 현황 진단과 함께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을 소개했다. 한 팀장은 성서산단이 내수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자금 부족 등으로 가동률이 70% 아래로 떨어진 상황과 함께 경영악화와 인력수급 애로 문제를 짚었다. 특히, 청년층 취업과 창업을 위한 이미지 개선도 시급하다고 봤다.

한 팀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에서 지난 2020년 대구성서산단이 스마트산단으로 추가 선정되어 지난해부터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스마트 편의시설(물류),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3개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 에너지플랫폼은 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설치를 지원하고, 입주기업의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을 지원하게 도울 것으로 보인다”며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통해 산단 주요 기간시설 원격 관리와 함께 수집 데이터 분석 및 빅데이터 사전 예측 플랫폼 구축 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 팀장은 “기업들의 부담과 고충을 많이 접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달서구 산업단지 내 노후공장 재생방안 연구회’의 ‘달서구 산업단지 내 노후공장 재생방안 연구용역 결과’도 소개됐다.

조사에 따르면 성서산단 내 자가가 아닌 임대 운영되는 부지 중 33년 이상 노후한 건물 부지는 39개다. 연구용역 결과 “대상지는 모두 1차 단지에 몰려 있었고, 2,000m2 내외 또는 그 이하 중·소규모 부지였다”면서 “해당 부지에 공단 내 부족한 여가, 문화, 복지시설 도입을 제안한다”고 했다. 특히, “향후 휴·폐업 공장 활용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성서산단 주요가로변을 현행 산업시설구역에서 지원시설구역으로 선제적으로 변경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산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청년 인력 유입책, 주차난 등 문제를 주요하게 언급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주 여건 개선을 요청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