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홍준표, 대구경찰청장 공격 도 넘어”

11:19
Voiced by Amazon Polly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강민구)이 홍준표 시장의 대구경찰청장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시장 성격상 대구청장은 반드시 찍어내어질 것”이라며 “대구경찰청 모든 공무원은 적법한 집행을 하고도 어떻게 불이익을 받는지 지켜보는 황당한 인사조치를 볼 것”이라고 짚었다.

19일 민주당 대구시당은 성명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책임을 어떻게 물을 것인가? 결국 잘못된 집행이라고 고소를 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려고 할 것”이라며 “고소 좋아하는 시장이니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대통령실에 항의까지 했다는 것 아닌가? 보수의 심장에서 여론을 쥐고 있으니 대통령실도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퀴어축제가 뭐가 그렇게 잘못되었다고, 그저 하루 행사하면 그만인데 주말에 공무원끼리 몸싸움을 시키고 전국을 뉴스로 도배했으니 결국 공무원 2,000명이 홍 시장 행보에 놀아난 것이나 다름없다”며 “저렇게 난리를 피우니 시청에 예스맨만 출세한다고 한다. 언론도 길들이기 하고 고소까지 하니 홍 시장 반대하는 보도 수도 급격하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홍 시장은 옹고집을 버려야 한다. 대구청장도, 홍 시장도 행정력을 동원해서 각자 할 일을 한 것인데 대구청장을 대통령실에 고자질까지 할 이유는 없다”며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대구시민 뿐이다. 지금 대구시가 권영진 시정 때보다 좋아진 것이 뭐 하나라도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오히려 시청사 이전, 문화단지 이전, 가창면 강제 편입 등 구·군간 갈등에, 민간은 민간대로 행정 피해로 속을 끓이고 있고 본인이 유치한 사업은 어떤 것 하나 실행 과정을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대구 전역이 머리띠만 싸매고 있는 실정”이라고 힐난했다.

이상원 기자
solee412@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