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 “부실한 해외연수보고서 도긴개긴···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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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단체가 부실한 공무국외 연수보고서 문제를 지적하며, 연수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5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논평을 내고, “최근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서구의회는 신문기사 등을 그대로 베꼈고, 달서구의회 한 의원의 표절 수준은 77%에 이른다”며 “북구의회와 수성구의회에선 여행보고서 수준의 부실보고서로 도긴개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달서구의회 ‘표절왕’은 누구? 연수보고서 표절률 77%…소감도 베껴(‘23.07.04))

그러면서 “‘해외연수’는 그 기능을 상실했고, 부실한 보고서로는 선진 정책의 접목성은 찾을 수가 없다”며 “계속 해서 이런 문제가 지적되어 왔지만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다. 시민 눈높이를 고려하면 금고를 지켜야 할 지방의원들이 오히려 세금을 도둑질해 여행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지방의원들의 무분별한 해외여행은 심각한 지경”이라고도 짚었다.

특히 “지방의원 해외연수 보고서 콘테스트라도 열어 수준 미달 의원에게는 경비 환수와 차기 해외연수를 불허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나 지금의 지방의회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할 리 만무하다”면서 “지금이라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선진의회가 되기 위해 해외연수를 폐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