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 청도공영공사 사장 재임 당시 문제 논란 지속

청도군의회, 군정질의 통해 특별성과금, 연봉 문제 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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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첫 출근한 박진우 전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에 대한 논란이 경북 청도에서 이어지고 있다. 4일 오전 제294회 청도군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농업정책과 군정질의에서 박진우 전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의 특별성과금과 연봉, 호화 관사, 불공정 채용 등 여러 논란이 지적됐다.

먼저 특별성과금 조항이 담긴 ‘특혜성’ 경영성과 계약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관련기사=10년 간 350억 매출적자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 적자 상관없는 수 억 성과금 계약?(‘23.8.21), 박진우 내정자, 대구신보 공모 중 청도공영사업공사 성과 계약 다시 맺어(‘23.08.30))

이승민 청도군의원(무소속, 청도읍·운문·금천·매전면)은 “오늘 군수님, 부군수님이 다 안 오셨는데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이 인수위원회 위원장이었고, 이런 문제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는데, 해임 사유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청도군에선 책임을 묻지 않고, 사장 경영성과 계약서가 두 세 번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전종율 청도군의원(국민의힘, 청도읍·운문·금천·매전면)은 “코로나로 못했던 소싸움 경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정확히 계산도 안하고 특별성과금을 넣은 이런 계약서가 어디있냐”며 “방만한 청도공영사업공사의 경영을 청도군이 방만하게 지켜봤다. 계약서도 그렇고, 청도공영사업공사여러 문제에 대해 아무 대처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의 연봉 인상 또는 삭감이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와 청도군이 하는 경영목표 이행실적 평가를 합산해 이뤄지는데, 그동안 연봉 삭감 조치가 없었던 문제도 지적됐다.

박성곤 청도군의원(국민의힘, 화양읍·각남·풍각·각북·이서면)은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고서도 연봉 삭감이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김덕곤 청도군 농업정책과장은 “삭감분에 대해서는 퇴직금에서 정산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청도군의 설명을 종합하면 5% 삭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불공정 채용 논란, 호화 관사 논란 등이 제기됐다. 박성곤 의원은 “집행부 설명에 따르면 박진우 사장의 관사가 2,000만 원에 월 100만 원, 2층 짜리 단독주택이라고 한다. 청도군 내 새 아파트의 월세도 90만 원  선 임을 고려하면 관사로 과한 ‘호화저택'”이라며 “불공정 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가 나오고 있다. 박 사장과 과거 경북신용재단과 경북사회복지협의회 등에서 인연이 있던 사람들을 맞춤 조건을 넣어 채용했다. 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관련기사=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 내정자, 청도공영공사 퇴직 하루 전 측근 정실 인사(‘23.09.01))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