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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청도군의회는 청도공영사업공사(이하 청도공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박진우 전 사장에 관한 논란과 적자 운영 등 방만 경영을 질타했다.
청도군의회는 청도공사의 고질적인 적자 문제를 지적하면서 동시에 박진우 전 사장 재임 시절 발생한 문제를 주요하게 짚었다. 박 전 사장의 특혜성 경영성과 계약서를 비롯해 채용 문제, 레저세 신고 지연으로 인한 가산세 납부, 퇴임 후 관사 이용에 대해 문제로 언급하며 대책도 요구했다.
이승민 청도군의원(무소속, 청도읍·운문·금천·매전면)은 “청도소싸움경기장 운영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경기를 할 때마다 오히려 적자를 내고 있고, (박진우 전)사장에 대해선 특혜성 경영성과 계약서 논란이 있다”며 “박진우 사장 취임 뒤 불거진 채용 문제와 레저세 가산세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불공정하고, 관련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 ‘소싸움’ 브랜드를 방패삼아 (청도공사를) 계속 운영하는 것이 맞냐”며 “자기회사라면 이렇게 운영하겠나. 본인 사업이면 이렇게 하시겠냐, 못 한다”고 비판했다.
이수연 청도군의원(국민의힘, 비례)은 “박진우 사장이 청도공사에 오면서 관사 규정을 만들고 관사 운영을 했는데, 해당 규정을 보면 사직 후 한 달 안에 퇴거해야 하지만 한 달 넘게 더 지냈다는 언론의 지적이 있다”며 “스스로 만든 규정도 못 지킨 것이 아닌가. 해당 기사에서 관계자는 ‘나가라고 할 수도 없는 게 아니냐, 큰 혜택이 아니’라고 했다. 청도공사가 논란을 자초했다”고 했다. (관련기사=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 퇴직한 청도공영공사 관사 계속 거주(‘23.10.5))
박성곤 청도군의원(국민의힘, 화양읍·각남·풍각·각북·이서면)은 “(지방공기업 공시 홈페이지) 클린아이에 보면 아직도 박진우 사장으로 되어 있다. 박 전 사장이 퇴임 뒤에도 공사의 결재 서류들이 박 전 사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박 전 사장의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청도공사 경영평가에서 마 등급을 받았으면 다음해에 박 전 사장 연봉삭감이 이뤄졌어야 했는데, 2023년에야 연봉삭감이 이뤄졌다”며 “지난 8월 27일 클린아이에 공시된 박 사장의 성과 계약서도 당시에 대구신용보증재단에 내정된 이후다. 나가기 직전에 성과계약서를 쓰는 게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레저세 지연 신고로 인한 가산세 약 2,800만 원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제대로 파악을 한 것이 맞나. 1년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 당시 결재 라인에 있던 사람들이 함께 책임을 져야한다”며 “(박진우 사장 재임 당시 운영한) 운영위원회도 연간 수 천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 것도 공사에서 비용 절감에 대해 전혀 고민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종율 청도군의원(국민의힘, 청도읍·운문·금천·매전면)은 “(박진우 사장의) 성과급 계약서는 많이 잘못됐다. 계약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사장에게 유리하게 작성됐다”며 “(박진우 사장 취임 뒤 만들어진) 전략기획실은 뭐하는 곳인가. 게임을 할수록 적자 폭이 커지고 있는데, 공사에 제대로된 전략과 분석이 되고 있나. 적자는 계속되는데 앞으로도 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것이 우려된다”고 했다.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장인 김태이 청도군의원(국민의힘, 화양읍·각남·풍각·각북·이서면)은 “청도공사에 대해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러가지 의문점이나 문제점들이 많다”며 “박 전 사장을 영입해서 청도공사를 잘 운영해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더 많은 문제점을 일으키고 갔다”고 말했다.
장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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