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창작뮤지컬 ‘비방문 탈취작전’

약령시 역사와 중구 약전골목 배경
연극처럼 코앞에서 벌어지는 뮤지컬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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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봉산문화회관·맥시어터 공동기획 뮤지컬 ‘비방문 탈취작전’이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 개막했다. 대구약령시의 역사적 배경에 중구 약전골목을 공간 배경으로 만든 ‘비방문 탈취작전’은 다음달 17일까지 47회차 공연을 펼친다.

왼쪽부터 숙자 역 이혜정, 김씨 역 홍준오, 만수 역 박범진, 수철 역  김수한, 화연 역 김봄이 배우_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사진=정용태 기자)

윤여창 봉산문화회관 공연기획담당은 “봉산문화회관의 블랙박스형 소극장 스페이스라온 활성화와 대구 중구 지역, 문화, 인물 등을 소재로 한 중구콘텐츠 개발 및 도심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장기공연으로 기획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보면 ‘비방문 탈취작전’의 중심 무대는 약전골목의 한약방 가운데 불황에도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이만수 한약방’이다. 이웃한 한약방의 시샘은 약령시가 들어선 조선 효종 연간부터 ‘이만수 한약방’에만 전해오는 ‘비방문’이 있을 거라는 의심을 낳게 되면서 묘한 상황이 이어진다.

이번 공연의 극작 및 예술감독은 윤정인, 연출은 정유라가 맡았다. 출연 배우는 고정 출연진으로 만수 역 박범진, 화연 역 김봄이 배우. 교체 출연진으로 김 씨 역 홍준오와 송성혁, 숙자 역 이혜정과 이정민, 수철 역 강대희와 김수한. 실시간 피아노 연주는 정아름이다.

왼쪽부터 만수 역 박범진, 화연 역 김봄이, 숙자 역 이혜정, 김씨 역 홍준오 배우_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사진=정용태 기자)

윤정인 극작 및 예술감독은 “대구 중구 약전골목의 모습과 약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도 함께 보여주며 마당놀이 형식을 빌려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뮤지컬로서 판소리부터 퓨전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이 소개된다”고 말했다.

2010년 10월 초연된 창작뮤지컬 ‘비방문 탈취작전’은 2012년 제6회 대구 국제뮤지컬 페스티벌(DIMF) 공식 초청작, DIMF Award 여우 조연상 수상작으로서 선정된 작품이다.

관람료는 전석 4만 원. 8세 이상 관람 가능하고, 공연 시간은 약 100분.
매주 월, 화 휴관이고 설날 연휴인 2월 7일~11일도 공연이 없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