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라 새누리당” 사드배치 반발 성주 1,151명 집단 탈당

“성주군민 뜻, 온 국민 뜻 모아 사드배치 막아내고 평화를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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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 12:47 | 최종 업데이트 2016-08-26 12:48

경북 성주지역 새누리당 당원 1,151명이 정부에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해 집단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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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백철현 성주군의원(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 공동위원장), 곽길영, 김명석 군의원과 성주군민들은 새누리당 경북도당(대구 수성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탈당계를 제출했다. 백철현, 곽길영, 김명석, 배명호 의원은 앞선 17일 탈당계를 제출한 바 있다. 성주군민들은 지난 7월 13일 정부의 성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자발적으로 새누리당 탈당 운동을 벌여왔다.

백철현 의원은 “그동안 새누리당 선출직 의원을 믿고 함께해왔다. 그렇게 믿고 함께해왔던 이들이 성주군민을 배신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구 이완영 의원은 군민의 생존권과 생명을 담보로 지역의 사드 배치를 찬성한다고 하고 있다. 이에 성주군민과 당원들은 분노하며 탈당한다”고 밝혔다.

탈당에 참여한 군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주군민들은 40일이 넘도록 촛불을 들고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했다. 이제야 돌아온 국방부의 대답은 굳이 성주 안에서 제3부지를 추천하란다”며 “성주가 이 정부에 무슨 큰 죄를 지었기에 심장이 아니면 팔다리 하나쯤 알아서 내어놓으라고 이리도 핍박을 하고 있는가”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월에 모아두었던 1,100여 장의 새누리당 탈당계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묻어놓고 있었다. 이제는 확실히 갈라서야겠다. 잘 가라 새누리당”이라며 “성주군민 뜻을 모아,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사드배치 막아내고 평화를 이루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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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철현 의원 등은 새누리당 경북도당 사무실에서 집단 탈당계를 당직자에게 전달했다. 경북도당은 탈당계가 제3자를 통해 전달됐으므로, 개별 확인 절차를 거쳐 탈당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북도당은 성주지역 당원이 약 4,500명이라고 밝혔다. 이 기준으로 보면 약 26% 당원이 집단 탈당한 것이다.

집단 탈당계 제출에 대해 새누리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안타깝기 그지없다. 함께하는 동지들이 그동안 당에서 중심을 가지고 지켜오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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