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투쟁위, 더민주당·미국대사관 방문해 사드 철회 요구한다

7일 군민 30여 명·원불교 교인 20여 명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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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6 23:38 | 최종 업데이트 2016-09-0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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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대 촛불집회를 56일째 이어가고 있는 성주군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는 7일 더불어민주당을 방문해 사드 반대 당론 채택을 요구하고, 미국 대사관에는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원불교 교인들은 국방부에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6일 저녁 7시 30분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이 같은 계획이 알려졌다. 이재동 성주군농민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사드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하겠다고 하더니 추미애 의원이 당대표로 당선됐는데도 우리가 보기에는 미적거리는 상황”이라며 “제1야당이 제대로 군민 목소리를 들어주길 원한다는 우리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고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추미애 대표는 지난 30일 더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런 토론들이 더 필요하다”며, 당론 채택이 늦어진다는 질문에는 “사드에 관해 토론의 장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그걸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

군민 30여 명은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서울 당사에서 추미애 대표와 면담, 정오에 원불교 교인과 국방부 항의 집회, 오후 1시 미대사관을 각각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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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대가면 주민 윤금순 씨는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어놓은 이들은 성주에 와서 사과 같지도 않은 말들을 하고 갔다. 사과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 계속 성주를 흔들고 있다. 결국, 가장 아래에 있는 우리들의 몫이 됐다. 높은 분들은 자기들이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우리가 가르쳐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주는 평화의 성지, 민주주의의 성지, 새로운 지역사회의 모델이 될 수 있다. 사드를 막아냄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싸워나가자”라고 덧붙였다.

윤금순 씨
▲윤금순 씨
아사히글라스 해고자
▲금속노조 아사히비정규직지회의 공연

이날 구미 아사히글라스 해고 노동자들도 집회를 방문해 몸짓 공연을 보였다. 군민들은 이들에게 격려와 호응의 박수를 보냈다. 해고자 남기웅 씨는 “성주 시민 여러분들에게 힘 드리러 왔다. 사드가 우리나라 땅에 발도 못 붙이도록 열심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혜 원불교 교무는 “어제(5일) 경북교구 60여 명이 군수실을 찾아 군수를 만났다. 우리는 군수와 뜻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제는 잘 보이지도 않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우리는 흩어지면 안 된다. 전쟁이 일어나면 치명적이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평화가 온다. 전쟁 무기를 만들 게 아니라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마음을 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혜 교무
▲김성혜 교무

이날 언론 브리핑을 맡은 박수규 투쟁위 홍보분과위원은 6일 자 <매일신문> 기사(성주 주민들 "사드 반대 위해 낸 성금 돌려달라")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 위원은 “매일신문이 오늘 또 한 편의 소설을 썼다. 성주 주민이 사드 반대 위해 낸 성금을 돌려달라고 한단다. 8월 18일 군민간담회 때 성주여고 동문회에서 한 말을 오늘 또 기사에 옮겨 놨다”라며 “투쟁위가 제3부지 발표 나면 모금한 성금을 돌려주고 남은 돈은 성주군 교육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소설이다. 투쟁위에서 이런 의결을 한 적이 없는데 누구에게 듣고 썼나. 투쟁이 계속되는데 투쟁위가 제멋대로 투쟁기금을 청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촛불 집회 예그린의 노래 공연, 평화를사랑하는예술단의 몸짓 공연 등으로 2시간가량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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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사랑하는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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