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민심을 수습하려 3차 대국민 담화 발표와 큰불이 난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지만, 대구경북지역 촛불 민심은 오히려 더 타오를 전망이다. 오는 3일(토)을 포함해 주말 동안 대구·경북 15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 촛불집회가 열린다.

대구지역 85개 단체로 구성된 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은 3일 오후 5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내려와라 박근혜' 5차 대구 시국대회를 연다. 대구시민행동은 지난 4차 시국대회보다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중앙네거리부터 공평네거리까지(교보문고 대구점 앞~국채보상공원 전) 약 550m 구간 도로 4개 차선을 집회 장소로 신고했다. 무대는 집회 장소 가운데 지점인 2.28기념중앙공원 앞에 세워진다.

5차 시국대회 행진은 대구시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경북도당으로 향한다. 그동안 도심을 행진하던 것과 달리 최근 탄핵 불가론을 앞세운 새누리당에 항의하는 의미다.

서승엽 대구시민행동 대변인은 "새누리당을 향해 행진하면서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규탄과 해체를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촛불이 횃불로 바뀔 수 있다는 경고를 담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기만적인 3차 담화와 서문시장 방문 이후에 대구시민들이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도 있다. 하지만 오늘 여론조사에서도 전체적인 여론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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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구 5차 시국대회 일정[사진-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

이날 시국집회에 앞서 국채보상로 일대에서는 다양한 사전대회가 열린다. 오후 3시 CGV한일극장 앞에서 '대구청소년시국대회', 2.28기념중앙공원 앞에서 '하야하롹 페스티벌'이 열린다. 오후 4시 공평네거리에서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중앙파출소 앞에서 '세계장애인의 날 맞이 부글부글 결심대회'가 열린다.

지난 11월 초, 경북 8곳에서 열리던 시국 촛불집회는 23개 시·군 중 절반 이상인 14곳으로 늘어났다. 성주군청 앞 주차장, 김천역, 울진군청에서는 매일 촛불집회가 열린다.

경산시에서는 박근혜퇴진경산시민행동이 2일(금) 오후 6시 30분 경산시장 맞은편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3일(토)에는 고령군 중앙네거리 주차장, 구미역, 경주역, 문경시 모전공원, 상주시 왕산역사공원, 안동시 문화의거리, 영주역, 영천시청 앞, 포항시 북포항우체국 건너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의성군에서는 4일(일) 안계농협 앞, 5일(월) 의성우체국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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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북 촛불집회 일정[사진-경북민중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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