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대미술2017 ‘대구, 몸 그리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0일까지

현미협 창립 20주년 기념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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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9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현대미술2017 ‘대구, 몸 그리다’가 개막했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김향금)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관(13개 전시실)에서 펼쳐진다. ‘몸’을 화두로 한 본 전시와 두 개의 특별전, 청년작가전, 아트박스전까지 참여 작가만 120여 명에 달한다.

▲대구현대미술2017 ‘대구, 몸 그리다’ 개막식 단체사진 촬영, 참여작가와 내빈이 환호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본 전시는 6~13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인 ‘몸’을 다시 8개의 소주제로 나누고 방마다 달리 코디네이터를 뒀다. 소주제는 <carve; imprint; engrave>, <what을 통해 how를 생각하다>, <헌신적인 사람에 대한 묘사>, <인간, 그리고 9개의 단서>, <수상한 표면>, <몸. 사유의 변방, 행위의 중심>, <With mind’s eyes>, <데자뷰(deja vu)> 등이고, 코디네이터로 김민수, 고수영, 신은정, 정세용, 신경애, 이영철, 한주형, 송호진 작가가 맡았다.

현미협 김향금 회장은 “1997년 어떤 열정들이 모여서 뜻을 도모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들의 심장이 뜨거웠음을 안다. 그들이 남긴 흔적들이 새로운 길과 역사를 만들었다”며 20주년의 의미를 말했다.

또 이번 전시가 “120여 명의 현대미술가들이 스스로에게 ‘예술의 길은 무엇인가’를 물으며 예술가의 삶을 확인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몸부림”이라고 했다.

▲8전시실 ‘헌신적인 사람에 대한 묘사’전에 출품한 류승희 작 ‘얼굴’
▲11전시실 ‘몸, 사유의 변방, 행위의 중심’전, 박미향 작 ‘길을 묻다9’

1전시실의 ‘예술가의 방’은 작가의 소장품, 작업 중인 작품, 즐기는 담배와 술 등 예술가의 작업실 일부를 옮겨 전시하고 작품 뒤에 가려진 작가의 다른 면을 드러냈다.

▲특별전1 ‘예술가의 방’, 정혜경 작가의 방

2~3전시실의 ‘영남’은 대구, 부산, 울산의 현대미술가협회가 참여한 교류전으로 열렸다. 부산 작가 22명과 울산 작가 16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울산 작가 우성립 작 ‘바람이 부는 좋은 날 너에게로 가마’

이외에 신강호 작가 기획 청년작가육성프로젝트 ‘Fade’는 4전시실에서, 아트마켓과 아트박스전은 5전시실에서 진행된다.

▲5전시실 ‘아트박스’전 출품작들

시민참여행사로 소정의 사은품이 걸린 ‘숨은 그림 찾기’는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되고, 체험행사 ‘나만의 마스크 만들기’는 12일(토) 오후 2시, 4시 두 차례 열린다.

전시 문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전화 (053)606-6114 또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전화 (053)422-129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