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루 단막극 ‘결혼’, 소극장 길에서 내달 14일까지

결혼을 소재로 소유의 본질과 사랑의 참뜻을 묻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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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18:38 | 최종 업데이트 2017-12-22 18:38

극단 하루가 지난 15일부터 극작가 이강백의 74년 작 ‘결혼’을 대명동 문화거리 소극장 ‘길’에서 공연하고 있다. ‘결혼’은 세 명의 배우가 무대 변화 없이 60분 동안 연기하는 단막극이다. 연출에 박현순, 여자 역에 이서하, 비서 역에 이동학이 출연한다. 남자 역은 구순모와 김모세가 더블 캐스팅됐다.

▲무대 인사에 나선 구순모, 이동학,이서하 배우

아름다운 정원과 비서가 딸린 저택이 무대다. 훤칠한 외모의 남자가 자신의 조건에 맞는 결혼 상대를 구하는 광고를 내고 그녀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나타난 그녀는 남자의 마음을 빼앗는다.

이서하는 뮤지컬 ‘미스코리아’, ‘비 갠 하늘’과 연극 ‘운수 좋은 날’에 출연했다. 남자 구순모는 연극 ‘청춘남녀’, ‘어차피 겪어야 될 사랑이야기’와 영화 ‘남과여’, ‘억울한 여자’ 등에 출연했다. 남자 김모세는 이번 작품이 첫 출연작이다.

비서 이동학은 대구시립극단의 연기 트레이너로 대구연극제 연기상을 수차례 수상한 실력파 배우다.

이강백 극작가의 초기작인 '결혼'은 결혼을 대등한 거래로 생각한 가난한 남자 사기꾼이 가까스로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모든 것을 빌려서 최상의 배경을 삼지만 빌린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둘 그에게서 사라질 뿐이다. 극중에 등장하는 ‘모래시계’와 ‘비서’는 시간과 변화를 상징한다. 인생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공연은 소극장 길(대구 남구 명덕로22길 27, 지하 1층)에서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4시, 24~25일 오후 4시, 7시 내년 1월 14일까지 이어지고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이며 각종 할인제도가 있다. 문의 전화는 010-9907-0001, 010-3540-931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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