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욕설, 폭언 갑질 사실로 확인

대구시 지난해 11월 조사 벌여 사실 확인 돼
상근부회장, “욕설 부분 회장 주의 조치 받아···다른 제보는 허위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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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17:27 | 최종 업데이트 2018-02-14 16:06

대구텍스타일콤프렉스(DTC·DaeguTextileComplex)를 대구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해온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대경섬산련, 회장 이의열) 상근 부회장의 욕설 및 직원에 대한 갑질 일부가 대구시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DTC를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지난해 10월 이재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배 모 부회장이 고성과 욕설로 직원들에게 모욕을 주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 속 배 부회장은 고성과 함께 ‘지X’, ‘병X’ 같은 말로 직원들에게 모욕을 줬다. (관련기사=이재정 의원,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욕설·폭언 갑질 지적(‘17.10.23))

당시 이 의원은 “폭력적인 욕설이 개인 대 개인의 모욕감에 그치지 않고 DTC를 사기업처럼 운영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인 것 같다”며 “강도 높은 조치가 있어야 하고, 올해 말로 DTC 운영 위탁 계약이 종료되는데 무조건적 재계약이 아니라 운영평가나 근무 중인 직원 고용승계 문제까지 고려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종합감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고, 대구시는 그해 11월 1일부터 9일까지 7일 간 DTC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대구시 조사 결과 배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며 모욕을 준 게 사실로 확인됐고, 이밖에 용역 계약 등 운영 부분에서 9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대구시 감사관실 조사팀 관계자는 “배 부회장의 갑질에 관련해 직원들과 면담 해본 결과 일부 사실은 맞다. 부적절한 언행을 한 건 맞는 걸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배 부회장이 현직 공무원이 아니고 신분상 섬유산업연합회에 취업한거여서 거기서 징계라든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적절한 언행에 있어서 섬산련 측 정관에 임직원에 대한 징계 규정이 따로 있다. 그에 따라 조치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배 부회장은 <뉴스민>과 통화에서 대구시 조사 결과 조치로 섬산련 회장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배 부회장은 “욕설이랄 수도 없는데, 제가 우리 직원한테 욕설 한 부분에 대해선 회장님이 주의 주는 걸로 감사 조치가 왔더라”며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녹취에 등장하는 당사자는 직원들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고, 그분 업무적인 것에 대해서 잘못한 걸 이야기하다 큰 소리를 낸 부분인데, 그분이 국감 이틀전에 사표를 냈고, 당사자도 없고 해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부회장은 “다른 것도 여러가지 써서(제보) 낸 모양이던데, 그건 사실이 아닌걸로 판명이 났다. 허위 제보다. 어떻게 보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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