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구경북 민주시민상에 ‘우리복지시민연합’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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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건강사회를 위한 대구경북민주시민상 수상자로 우리복지시민연합(복지연합)이 선정됐다.

22일,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대경지부는 “복지연합은 정부의 지원 없이 전액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로 자본으로부터 독립, 기관단체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대구를 좀 더 투명하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사회복지 영화제를 통해 사회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복지뉴스를 선정해 지역 복지실태 고발을 통한 해결과제를 제시했다”라며 “2017년은 대구시립희망원, 수성구 복지센터 비리 고발 등으로 활발한 감시활동을 통해 재발방지 및 개선에 대한 공이 크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25일 저녁 7시 대구시 중구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2층 상상홀에서 시상식이 열리며, 부상으로 상금 1천만 원이 전달된다.

박준철 건치 대경지부 공동대표는 “한쪽으로 치우친 대구에서 시민활동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지원하고 사기를 북돋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평가를 한다는 의미도 있다. 힘들어하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에게 상을 받을 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린다는 취지다. 시민단체 활동도 알려지고 대구가 변화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연합이 선정된 이유 중에는 굉장히 독립적으로 활동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희망원 사태, 복지관 비리 등 여러 문제를 돌직구로 파헤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우리복지시민연합 페이스북]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많은 연대단체가 도와줘서 수상하게 됐다. 연대단체들에 감사를 드린다”라며 “복지연합만 받기에 부담스러운 상이다. 더욱 더 열심히 지역사회 바꾸는 데에 앞장서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번 수상자 후보로는 개인 및 단체 5곳이 추천 받았고, 지난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쳤다.

민주시민상 추천위원회(위원장 천대성)는 언론노조 대구경북협의회 소속 8개 지부장(권성훈 매일신문지부장, 노인호 영남일보지부장, 김세훈 CBS대구지회장, 이진희 KBS대구경북지부장, 김구한 안동MBC지부장, 김성일 포항MBC지부장, 이동윤 대구MBC지부장, 천대성 TBC지부장)으로 구성됐다. 선정위원회(위원장 이정우)는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이두옥 여성의전화 부설 이다음 원장, 박병춘 계명대교수, 최봉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대구지부 초대 회장, 최봉주 건치 대경지부 공동대표, 박준철 건치 대경지부 공동대표가 참여했다.

대구경북민주시민상은 지역 사회의 인권신장과 민주적 발전, 평등의 확대를 위해 노력한 시민과 단체를 발굴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처음 제정됐고,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가 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