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장, 경북교육감 출마 선언

[6.13 지방선거] 이찬교 "경북 첫 혁신교육감 되겠다"
앞서 보수성향 후보 4명 출마 선언, 5파전으로 치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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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16:43 | 최종 업데이트 2018-02-14 15:48

이찬교(59)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이 경상북도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전교조 경북지부장을 지낸 이찬교 소장은 ‘진보’ 성향 후보로 분류된다. 이찬교 소장에 앞서 출마를 선언한 권전탁(64) 전 경북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안상섭(54) 경북교육연구소 이사장, 이경희(65) 전 경북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임종식 전(62)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은 보수 성향 후보로 분류돼 다자간 구도에서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경북에서 첫 진보성향 교육감의 당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찬교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

이찬교 소장은 12일 오후 2시 경상북도 안동시 경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북도 첫 혁신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진보’가 아닌 ‘혁신’ 교육감이라고 밝힌 이유와 관련해 이 소장은 “교육을 정치적 이념 싸움으로 만드는 세태는 아니라고 생각해 현재 경북교육을 혁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찬교 소장은 “지난 10년 동안 다른 시도교육청이 혁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교육의 판을 짤 때, 경북은 과거지향적, 군대식 교육관에 머물러 있었다”며 “과거의 오류를 넘어 미래를 설계하는 교육 대혁신의 담대한 도전을 하고자 한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거대한 혁신적 교육체제를 기획하고 경북교육의 새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의 변화를 위해 이찬교 소장은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교육지원청 교육장 주민 추천 공모제 등 교육행정 문화 쇄신 ▲평준화 도입과 지역균형 ▲중학교 완전 무상교육 실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전면실시 ▲혁신교육과 차별없는 공감·공존의 교육 시행 ▲민주시민 교육과 노동존중 교육 및 안전교육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이 소장은 “공공성이 확보된 나라, 참여와 자치가 꽃피우는 나라, 공익을 추구하는 시민 정신이 살아 있는 나라, 더불어 사는 공동체, 기회는 균등하고 절차는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로 가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이 시대정신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 현 이영우 경북교육감의 공과를 한 가지만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찬교 소장은 “경북은 명품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의 다양성을 주지 않아서 학력 말고 다른 걸 하려는 학생들에게 고통을 줬다. 공부를 꼭 잘하지 않아도 충분히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데 지식 중심 교육에만 몰입하면서 학교에서 할 게 없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하면서 “많은 평가에서 1위를 했다고 전시하는데 대부분 전시성이다. 교육적으로 잘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교육장 주민 추천 공모제의 실현 가능성 유무와 관련해 이찬교 소장은 “지금 교육장은 교직 생활을 마치면서 명예직으로 거쳐가는 식이다. 교육장은 지원청 내부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교육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자리”라며 “법적인 절차는 따져봐야겠지만, 지역과 함께 교육 정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출마 선언 다음 날인 13일 바로 경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찬교 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장에는 김태영 민주노총 안동지부장, 김신애 경북장애인부모회 회장, 권오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의장, 안명아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경북지부장, 민해경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북지부장, 신명희 참교육학부모회 구미지회장 등 노동조합·시민단체 관계자 40여 명이 동참했다.

대구 대건고와 경북대 사범대를 졸업한 이 소장은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지역 학교 9곳에서 국어교사를 지낸 후 퇴직했다. 이 소장은 지난해 12월 11일 경북지역 40여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북교육희망만들기’의 투표를 통해 진보혁신 경상북도교육감 후보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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