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새로운 대구시의원들은? 나이부터 재산까지

평균 연령 56.7세, 여성 비율은 23.3%, 전과자도 9명
평균 자산 9억 1,134만 원, 송영헌 약 49억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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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대구시의회는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시의원들로 새롭게 구성된다. 대구시의회는 26일 오전 당선자 교례회를 열었고, 내달 2, 3일 이틀간 의장,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회의를 열 예정이다.

▲26일 오전 대구시의회는 당선인 교례회를 열고 새 시의회 구성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대구시의회)

7월 출범하는 대구시의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구 시의원이 처음 당선돼 들어갔다. 의장단 구성부터 지금껏 자유한국당이 주요 보직을 독점하던 모습을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민>은 또 대구시의원 당선자들이 선거 기간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새롭게 구성될 대구시의회가 어떤 모습일지를 그려봤다.

대구시의원 평균 연령은 56.7세다. 2014년 지방선거 당선자 기준 평균 연령이 54.2세였던 것에 비하면 2.5세가량 늘었다. 2014년에는 30대 당선인도 2명 있었지만, 이번에는 가장 젊은 김지만 시의원(자유한국당)이 41세다. 한국당 소속 25명의 평균 연령은 57.3세, 민주당 5명의 평균 연령은 53.4세다.

여성 시의원은 2014년 대비 1명이 늘었다. 2014년 6명에 그쳤던 여성 시의원은 이번에 7명으로 늘었다. 전국 광역의원(시·도의원) 중 여성 비율은 19.4%, 대구의 여성 비율(23.3%)은 약 4%p 높은 수준이다.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도 광주(34.8%), 울산(31.8%) 다음으로 높다.

또 이번에 시의회에 입성한 30명 중 9명은 1개 이상의 범죄 경력이 있다. 가장 많은 범죄 경력은 음주운전으로 5명이다. 그밖에 식품위생법 위반, 무면허운전, 농협협동조합법 위반, 새마을금고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은 이들이 의회에 들어섰다. 9명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고, 7명은 이번에 처음 시의회에 발을 들인 초선이다.

자산 규모를 보면 시의원 전체 평균 자산 규모는 9억 1,134만 원이다. 정당별로 보면 한국당은 10억 1,821만 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1억 687만 원 가량 많고, 민주당은 3억 7,695만 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5억 3,439만 원 가량 적다. 10억 원 이상 자산가도 8명인데, 이들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고, 7명이 이번에 처음 의회에 입성했다.

특히 송영헌 시의원(자유한국당)은 약 49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자산가로 확인됐고, 김성태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약 5천 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