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보상운동 서상돈, 독립운동가로 보기는 어렵다”

대구 시민단체, 서상돈 행적 재연구와 선양작업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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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14:17 | 최종 업데이트 2015-10-13 18:23

13일 오전 11시,?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포럼다른대구 등 18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서상돈 행적에 대해 공동으로 다시 연구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구시는 객관적 연구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서상돈에 대한 일방적인 선양작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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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서상돈의 삶에서 공만 기록하고 과는 기록하지 않는 것은 올바른 역사 인식이 아니다. 서상돈이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한 공적도 있지만, 자신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일제와 협력한 행적이 곳곳에 드러나는 의혹이 있는 만큼 독립운동가라는 칭호는 부당하다”며 “이에 다른 견해가 있는 민·관·학계에 공동 연구 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홍석?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장은 “서상돈 선생이 국채보상운동 주도자이긴 하나 역사적 자료를 보면 독립운동가라고 하기엔 의심이 있다”며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함께 연구조사를 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앞서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는 “서상돈은?결코 지역의 대표 문화인물이나 민족운동·국권회복운동의 상징이 될 수 없다”며 서상돈이△일제 통감부 주도로 설립한 대구농공은행 대주주이자 감사였던 점?△일제 조선화폐정리사업 중 무이자 거액 대부를 받은 점?△경술국치?전후 유력 일본인들과 활발한 경제활동을 벌인 점?△독립협회 간부로 기재된 ‘독립협회연혁략’의 사료로서 가치가 부족한 점?△백성 수탈과 비리 의혹이 있었던 점 등을 지적했다.(관련 기사 : 민족문제연구소, 국채보상운동 제안자 서상돈 친일 의혹 제기)

이에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측도 “(논란이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공동 토론이나 학술대회를 하는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지난 2007년 2월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김광제, 서상돈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한 바 있다.?이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는 국가보훈처 공적심사위원회에 이의제기할 계획이다.

1907년 대구에서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은 대구 광문사 부사장이던 서상돈이 담배를 끊어 국채 1,300만환을 갚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서상돈은 당시 광문사 사장 김광제 등 16명과 함께 ‘국제보상취지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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