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NGO활동가 인터뷰] (17)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 석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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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1 13:15 | 최종 업데이트 2018-07-31 13:16

[편집자 주=2016년부터 대구에서는 대구시 주최, 대구시민센터 주관으로 ‘대구청년NGO활동확산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NGO(비정부기구)를 통해 청년들의 공익 활동 경험을 증진시키고, 청년들의 공익 활동이 NGO단체에는 새로운 활력이 되고자 합니다. 2018년에는 18개 단체와 18명의 청년이 만나 3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뉴스민>은 대구시민센터가 진행한 청년NGO 활동가 인터뷰를 매주 화요일 싣습니다. ‘청년NGO활동가확산사업’ 블로그(http://dgbingo.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석민상 청년활동가는 고등학생 때부터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에서 활동했다. ‘왜 굳이 대구인가?’라는 우문에 ‘대구만의 청소년 의제가 있다’는 현답을 내놓은 석민상 청년활동가는 반딧불이 활동의 변환점으로 청년NGO활동가로 활동하게 된 시점을 꼽았다. 고등학생, 20살 때의 활동을 넘어 더 넓고 다양한 세상을 위해 뛰고 있었다.

▲반딧불이 사무실에서 만난 석민상 청년활동가 (사진=김보현)

Q. 단체의 분위기는 어떤가?
상근 활동가가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비교적 젊은 편이다. 청소년 관련 활동을 어릴 때부터 하고 싶기도 했고, 조직 안의 문화도 나랑 잘 맞다. 특히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게 좋다.

Q.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가?
반딧불이는 청소년 교육문화공동체이며 주로 청소년 인권사업을 진행한다. 청소년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 학교에 대신 전달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서 청소년이 교육감을 뽑을 수 있도록 참정권 활동을 하기도 하고 투표권 연령 하향 운동을 하기도 한다. 자체적으로 기획을 하거나 공모사업을 하고 연대체에 들어가서 활동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권 관련 활동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 여행사업, 청소년 모임을 한다. 올해는 컨텐츠를 개발해서 학교 밖 티비, 청소년 인문학모임 등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성지송학중학교 학생회 워크숍(3월 19~20일) 에서 학생회 간부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석민상 청년활동가 (사진=석민상)

Q. 반딧불이를 포함해 지역 사회의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훌라의 객원 멤버로, 대구 단편영화제 스태프로의 활약을 간단하게 소개해 달라.
‘훌라’ 밴드에서 올해부터 객원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훌라는 북성로의 폐자원을 업사이클링(재활용)해 악기를 만들어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다. 훌라와는 밴드 공연 외에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업사이클링 워크숍도 함께하고 있다. 8월에는 청년센터 ‘발품’ 사업으로 대만의 청년 공간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 청년NGO활동가들과 함께 팀을 꾸리고 준비해 더 의미 있는 탐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에도 자원활동가로 참여한다. 청년NGO활동가인 다운 씨가 올해 대구단편영화제 홍보매니저를 맡고 있어서, 함께 영화제를 만들어나갈 생각에 기대가 많이 된다.

Q. 대구가 좋은가?
반딧불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의식이 생긴 것 같다. 그전에는 지리적으로만 대구에 살고 있지, 대구사람이라는 인식이나 대구에 대한 애정이 적었는데 반딧불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를 만나면서 대구에 있는 청소년 단체로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것 같다. 청소년 인권과 관련해서 국회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우리도 연대체에 가입해서 열심히 활동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지역 사회에서 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 대구에 있는 청소년들만의 의제가 있고 대구에 위치한 학교들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반딧불이가 지역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 다른 지역에 가서 활동하면 대구에 있는 이야기들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 그래서 대구가 좋다.

Q. 단체의 사정으로 계획보다 빨리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아쉽지 않나?
예상하지 못한 채로 청년NGO활동을 마무리하게 돼서 마음이 공허하긴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청년NGO로서의 활동이 끝난 것뿐이지, 바뀐 건 없다. 청년NGO가 아니더라도 항상 스스로를 청소년인권활동가로 생각하며 모든 활동에 임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반딧불이와 함께할 일이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나서서 참여할 계획이다. 내 남은 4개월이 사라지지 않고 다른 활동가들에게 돌아갈 수 있단 생각을 하니 좋기도 하다. 더 긴 시간 동안 청년NGO 동료들이 일하고, 서로 얼굴 볼 수 있단 생각에 즐겁다.

Q. 남은 올해의 계획이 있다면?
올해는 활동의 영역을 넓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예술, 도시재생, 문화기획, 영화, 사회혁신, 마을, 청년 등을 주제로 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말고도 더 다양한 지역사회의 의제들을 체화하고 활동 경험을 쌓고 싶다. 청년NGO 활동가들의 모임이 올 연말까지 쭉 활발하게 지속되는 것도 올해의 가장 큰 바람 중 하나다. 함께 엄청 다양하고 웃긴 것들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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