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칠우 민주당 대구위원장 취임···이종걸 의원 등 100여 명 참석

남칠우, “대구 시민에게 ‘우리 이익’을 민주당이 대변하고 있다고 인식시켜야”

17:10

21일 오후 2시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는 대구 각 지역위원회 위원장, 지방의원을 포함한 대구 당원 약 100명이 참석했고, 현역 국회의원 중에선 경기도에 지역구가 있는 이종걸 의원(안양시만안구)이 유일하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이종걸 의원은 이날부터 예산결산심사를 시작한 예결위 회의가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졌지만, 대구까지 찾아 취임식에 참석했다. 남칠우 위원장은 취임식과 기자간담회까지 마무리한 후 이 의원과 따로 환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종걸 의원은 축사를 통해 “폭염 속에 새로운 기적을 연속해서 만들어주신 대구시당 당원 여러분과 남칠우 위원장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 시절 독립 전쟁하듯 이곳을 지켰던 대구 민주당의 힘, 2단계 도약을 해나가는 민주당의 미래를 대구가 견인차 역할을 해주시라”고 말했다.

▲남칠우 새 민주당 대구 위원장.

남칠우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일주일 앞두고 10% 앞선다 그랬는데 떨어졌다. 우리 민주당이 아직 대구 시민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지 못하다는 걸 느꼈다”며 “민주당은 지금껏 대구 시민들에게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고 짚었다.

남 위원장은 “저희들의 처절한 노력밖에 없다. 대구 시민들께서 대구 현안에 대해 시민 이익을 위해 우리 민주당이 앞장서 싸우고 있구나, 우리 이익을 대변하고 있구나를 마음속 깊이 인식하고 전환시키지 않는다면 2020년 총선도 어려운 상황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묻자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이 정계 은퇴한다고 영국 가셨다가 출마하셨다”며 “지금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죽어도 그렇다곤 할 수 없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 20일부터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된 새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선 “세 분의 자질이 다 필요하다. 세분 역량이 조화를 이뤄서 적절히 융합되면 좋겠다”고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