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대미술가협회 ‘레오폴스버그-대구’전, 스페이스129

벨기에 작가 대구 레지던시 결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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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김향금)가 지난 27일부터 중구 봉산동 스페이스129에서 티엔 헤일리건, 마리에조 드리스 등 벨기에 작가 6인이 참여하는 ‘레오폴스버그-대구’전을 열고 있다.

▲마크 기엘랑,티엔 헤일리건, 조스케 브랑켄, 버트 케이셔, 마리에조 드리스, 리안 브라켈(왼쪽부터)[사진=정용태 기자]

벨기에 작가들은 대구현미협의 ‘대구, 현대미술의 자화상’전에도 참여했으며, 지난 3주 동안 대구현미협 김향금 회장, 이우석 사무국장, 권기자 작가의 작업실에서 작업한 작품을 이번 전시에 선보였다. 참여작가는 마크 기엘랑, 티엔 헤일리건, 조스케 브랑켄, 버트 케이셔, 마리에조 드리스, 리안 브라켈 등 총 6명으로 모두 벨기에 레오폴스버그 출신이다.

레오폴스버그는 지난 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작가들이 40일간 레지던시로 머물렀던 벨기에 도시다. 9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대구현미협과 유럽피언네트워크문화센터연합(ENCC/European Network of Cultural Centres) 간 레지던시 교류 프로그램으로 대구를 찾은 벨기에 작가들의 레지던시 결과전으로 마련됐다.

▲대구 동화사와 팔공산을 화폭에 담은 리안 브라켈은 “내 그림과 디자인은 여러 층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구조들은 마지막 층을 추가하기 위해 작품의 해석을 늘 관람객에게 맡기는 형태를 띤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진=정용태 기자]
▲조스케 브랑켄 작가는 “나는 약 20년 동안 실크 작업을 해왔다. 그 후에 그래픽과 실크 스크린으로 작업을 확장했다. 내 작품은 내가 만든 순간순간의 감정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사진=정용태 기자]

김향금 회장은 “대구현대미술가협회와 ENCC는 이 교류를 위하여 4년간의 만남을 계속해오면서, 향후 4년간의 교류를 약속했다. 유럽과의 교류를 넘어,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예술가들에게 해외진출의 구체적인 네트워크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