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엑스코, 전시 부스 설치용역 한 개 업체가 독식”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김상욱 대표, "경쟁력 갖춘 지역 업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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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19:08 | 최종 업데이트 2018-11-16 19:08

16일 열린 대구 엑스코 행정사무감사에서 엑스코 전시 행사 부스 설치 용역을 특정 업체에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하병문)는 오전 10부터 대구 엑스코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16일 오전 대구 엑스코에 대한 행정감사를 실시했다.

서호영(자유한국당, 동구4), 홍인표(자유한국당, 중구1) 대구시의원은 행정감사에서 특정 업체가 전시 부스 설치용역을 독식하는 경위가 무엇인지 물었다.

서호영 의원은 “감사자료를 보면 전시 부스 설치용역을 한 개 업체가 독식하고 있다”며 “경쟁입찰에서도 이 업체가 독보적”이라고 설명을 요구했다.

서 의원 지적처럼 엑스코 공사 및 용역 계약 내역 중 전시 부스 설치용역만 살펴보면 2017년부터 2018년 9월까지 29건의 용역이 발주됐는데, 이 중 16건을 특정업체가 맡아 했다. 사업 액수만 8억 9천 399만 원 상당으로 9억 원에 달하고 16건 중 1건을 제외하면 모두 경쟁입찰에서 낙찰받았다.

낙찰 비율도 공사 예정가 대비 95% 수준에서 72%까지 다양한데, 경쟁 입찰에서 평균 4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평균 84.8% 수준에서 입찰을 받았다.

서 의원은 “의문점이 있다. 이 업체는 경쟁 입찰에서도 낙찰받는 비율이 일정하지 않다”며 “입찰할 때 어느 정도 낙찰받는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나? 95%여도 이 업체가 하고, 70%대여도 이 업체가 한다”고 의문을 품었다.

홍인표 의원 역시 “경쟁입찰이라고 해서 (입찰에) 참가한 업체를 보면 3~5개 업체가 참가한 거로 되어있다”며 “전시장 부스 관련 업체로 등록된 게 140개라면 8~90%는 참여할 텐데 그러지 않는 이유가 있나?”고 물었다.

▲김상욱 엑스코 대표이사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상욱 엑스코 대표는 “제가 (대표로) 오기 전까지 부스 장치 계약을 할 때 전국으로 풀어놓은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그러면 수도권 업체가 경쟁력이 좋다. 그래서 상당수를 다른 지역에서 가져갔다”며 “제가 와서 지역 범위를 일정 부분 줄였다. 그러다 보니 지역 업체가 많지 않고, 영세해서 경쟁력 갖춘 업체가 공사를 많이 가져가는 현상이 벌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엑스코가 발주하는 용역은 정형화된 조립식 부스 용역이라 마진이 별로 안 남는다”며 “해당 업체는 부스를 자체적으로 갖고 있고 다른 업체는 부스가 없다. 빌려서 하다 보니 경쟁력에서 떨어진다. 가지고 있는 업체가 당연히 가격을 정할 수 있어서 경쟁력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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