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민주·한국당,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결단하라”

"득표율 만큼 의석수 갖는게 촛불혁명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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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15:22 | 최종 업데이트 2018-12-06 15:23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촉구하는 국회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오전 11시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노동당·녹색당·민중당·우리미래·바른미래당·정의당 대구시당은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결단하라”고 밝혔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정당 득표율만큼 국회의원 의석수를 정하는 선거제도다. 전체 국회의원 의석수 300석 중 49석만 비례대표로 뽑는 현행 제도와 달리, 전체 의석수를 정당 득표율로 나누는 방법이다. 지역구 당선자와 비례대표가 정당 득표율만큼 의석수를 채운다. 지역구 당선자가 정당 득표율보다 많으면 비례대표는 당선되지 못한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소선거구제(200석)+권역별 비례대표제(연동형, 100석)▲도농복합형선거구제(225석)+권역별 비례대표제(연동형 또는 현행, 75석) ▲소선거구제(220석)+권역별 비례대표제(연동형, 110석) 등 3가지 안을 논의 중이다.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33%, 더불어민주당은 25% 정당 득표율을 얻었지만 두 정당 모두 40%에 가까운 의석수를 가지고 갔다. 시험 쳐서 33점, 25점 맞았는데 성적표는 40점이다”며 “이건 성적 조작이고 학사 비리다. 성적 그대로 기록되는 정정당당한 사회를 만드는데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해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전 대변인도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대구경북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할 것인지, 전국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정치 개혁에 임할 것인지 답하길 바란다”며 “지금의 의석수에 연연해서는 정치 개혁을 논할 수 없다.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사표가 되지 않도록 자유한국당, 민주당은 통 큰 정치 개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봉태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공동대표도 “2020년 국회의원 선거는 촛불혁명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선거다. 촛불혁명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하려고 하는 것은 촛불혁명의 무게를 모르는 것”이라며 “자기 득표율만큼 의석을 가지고 가라는 게 촛불혁명 정신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없이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하려고 한다면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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