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원에 국회의원까지 ‘해외연수 추태’···최교일 국회의원 책임론 확산

영주에서 최교일 사퇴 주장 나와
영주 시민단체, 전체 회의 열고 공동 대응 모색
예천군범대위, '공천권자 최교일' 책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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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 13:51 | 최종 업데이트 2019-02-07 13:52

예천군의회에 이어 최교일(자유한국당, 영주·문경·예천) 국회의원까지 해외연수 추태로 물의를 빚자 최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7일 영주시민연대, 영주시농민회 등 10여 개 단체로 구성된 ‘영주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는 최근 최교일 국회의원 등이 해외연수 중 ‘스트립바’에 갔다는 의혹 등에 대해 최 의원 책임을 묻고 나섰다.

영주시민연대는 설 연휴 전 영주 시내 곳곳에 “시민은 혈세 의무, 국회의원은 혈세로 파라다이스”, “최교일 의원은 경비 반납하고, 자진 사퇴하라”, “예천 망신은 군의원, 영주 망신은 국회의원” 등이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영주 시내에 걸린 최교일 의원 규탄 현수막 (사진=영주시민연대)

연석회의는 이번 주 내로 전체 회의를 열고, 최교일 국회의원 책임을 묻는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주시민연대 관계자는 “시민연대에서는 최교일 국회의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전체 연석회의를 통해 앞으로 공식화하겠지만, 앞으로 사태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 등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에서도 최교일 의원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가이드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이 자유한국당 소속이었고,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의장, 부의장을 비롯해 의회 과반을 차지한 자유한국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한열 예천군농민회장은 “예천군의원 2명이 제명됐지만, 그 2명조차도 행정소송을 하겠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예천군 명예회복을 위해 전원 사퇴하라는 주민 요구에도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예천군의원들을 공천했던 최교일 국회의원까지 해외연수 중 추태로 논란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이 사태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예천군의회에서 망제를 지내는 범대위(사진=예천군농민회)

예천군민명예회복 범군민대책위는 지난 4일 설을 앞두고 예천군의회에서 조상신에게 군의원의 추태를 고하는 ‘망제’를 지낸 뒤, 의장실 농성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월 2회 집회, 7월 군의원 주민소환 추진 등 의원 전원 사퇴 요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예천군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박종철(54, 무소속), 권도식(61, 무소속) 의원 제명안을 가결했다. 이형식(54, 자유한국당) 의장 제명안은 부결됐고, 30일 출석 정지, 공개 사과 징계를 결정했다. 무소속 의원 2명이 제명되면서 예천군의회는 자유한국당 6명, 무소속 1명이 됐다. (관련기사=해외연수 가이드 폭행 박종철 예천군의원 등 2명 제명)

예천군의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박종철, 권도식 의원이 징계 결정 가처분 신청 등 이의신청은 하지 않았다.

한편, 최교일 국회의원은 지난 2016년 영주시 관계자들과 미국 출장 중 ‘스트립바’를 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옷을 완전히 벗고 춤을 추는 사람은 없었다고 반박했고, 제보한 가이드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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