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허형식 장군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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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대구지방보훈청에 경북 구미 임은동 출신 허형식(1909~1942) 장군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가 허형식 장군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다.

허형식 장군은 독립 운동에 많은 일족이 투신한 구미 임은동 허 씨 일가로, 왕산 허위 선생의 5촌 조카다. 허위 선생 사후 허 씨 일가가 만주로 망명했는데, 허형식 장군은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해 1939년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군장 겸 총참모장으로 활약했다.

1940년을 전후해 일제가 관동군을 늘려 토벌 작전에 나서면서 많은 독립군이 소련 영내로 이동했지만, 허형식 장군은 소련 국경을 넘지 않고 만주에서 무장투쟁을 이어갔다. 허 장군은 1942년 경안현 청봉령 소릉하 계곡에서 만주군 토벌대 습격으로 전사했다.

학계에서는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에서 ‘백마 타고 오는 초인’으로 표현된 인물이 허 장군일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장군은 이육사 시인 어머니의 사촌 동생이고, 독립운동을 하는 당시에 이육사 시인과 인연이 있었다.

한편, 오는 8일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와 영남민요연구회는 왕산 허위 선생 기념관 일원에서 임은동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이들은 이날 저녁 7시부터 왕산초등학교에서 소리극 <왕산 허위 선생>을 공연한 후 왕산기념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