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만 구미시의원 사직 처리···구미시의원 결원 2명으로

지난달 특혜 의혹이 제기된 후 두문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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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4 17:53 | 최종 업데이트 2019-04-04 17:54

지난 1일 두 번째 사직서를 내놓은 권기만 경북 구미시의원(자유한국당, 해평·산동·장천면·양포동)의 사직이 4일 처리됐다. 권기만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지난 2006년 처음 당선됐고, 지난해 4선에 성공했다. 구미시의회는 권 의원 사퇴로 결원이 2명으로 늘어났다.

권 의원은 지난달 13일 신문식 구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인동·진미동)이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산동~옥계확장단지 신설도로 개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이틀 만에(15일) 1차 사직서를 제출했다.

당시 신 의원은 “흥안고개 부근 신설 계획도로가 지금 당장 수요가 많은 지역도 아니고 지역 민원과 동떨어진 매우 불합리한 도로”라며 “더구나 신설도로는 우연한 일치인지는 몰라도 현 지역구 의원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를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신설도로에 접한 주유소와 가스충전소를 소유했다고 언급한 지역구 의원이 권 의원이다. 권 의원은 의원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주유소를 운영했다. 2015년 원래 운영하던 주유소(현 구미 옥계 맥도널드 지점)를 처분하고 지금 자리에 주유소를 새로 열어 운영 중이다.

권 의원은 지난달 15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한 후 개인 휴대폰을 끄고 외부와 연락을 차단한 채 두문불출했다.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자유한국당, 인동·진미동)은 일주일 후(3.22) 건강을 추슬러 복귀하라면서 사직서를 반려했다. 지방자치법상 지방의원 사직서는 회기 중에 제출되면 의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비회기 중일 경우 의장이 처리하게 된다.

김 의장이 사직서를 반려한 후 구미경실련,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등은 성명을 내고 제기된 의혹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구미경실련은 감사원에 감사 제보를 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지난 1일 재차 사직서를 제출하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김 의장은 “몸을 추슬러서 다시 나오라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한다”며 권 의원의 사직서를 수리하기로 했고, 4일 최종적으로 수리했다. <뉴스민>은 권 의원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새로 구성된 구미시의회는 원래 23명(지역구 20명, 비례 3명)이었지만, 권 의원 사직으로 21명으로 줄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선출된 마주희 시의원이 불법 공천 헌금 문제로 지난해 10월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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