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요구 커지는데…이형식 전 예천군의장, “자숙하며 의원 활동 전념”

예천군의회, 이형식 의장직 사임 안건 통과
이형식 의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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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9 13:14 | 최종 업데이트 2019-04-19 13:17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이 가이드 폭행 등 국외연수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의장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19일 오전 10시 30분 예천군의회는 제22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직 사임 건을 통과시켰고, 이형식(54,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외연수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지난 1월, 의원 징계를 논의하는 의원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이형식 전 예천군의장

이형식 의원은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의장으로서 국외연수 내실을 기하고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함은 물론 사건 후에도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야 했으나, 5만여 군민과 40만여 출향인의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일일신우일신하여 새롭게 태어나겠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의 깊은 뜻을 헤아려 자숙하며 반성하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의원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앞으로 우리 군의회가 군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화합하는 성숙한 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민들로 구성된 ‘예천군명예회복범군민대책위원회’가 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며 주민소환을 준비하고 있지만,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형식 의원이 의장으로서 국외연수를 이끌었던 책임을 물어 제명안을 제출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예천군의회는 이 의원에 대해 30일 출석 정지와 공개 사과 징계를 결정했다.

예천군의회는 이형식 의원 의장직 사임 안건을 따로 표결에 부치지 않고, 출석한 의원들의 이의 없이 가결했다. 예천군의회는 의장을 다시 뽑아야 한다. 신향순 부의장은 “의장 선출을 새로 해야 하는데,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며 “앞으로 의원님들과 논의해서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의회는 자유한국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있다. 의장직을 사임한 이형식 의원을 제외하면 김은수(52,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일하게 재선 의원이고, 나머지는 모두 초선 의원이다.

한편, 국외연수 중 가이드 폭행, 여성 접대부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의원 제명당한 박종철(54, 무소속), 권도식(61, 무소속) 전 예천군의원은 제명 징계가 과하다며 제명 취소 소송과 제명 결의 처분 효력정지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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