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사람들’의 두 번째 공연 ‘그리워서, 괜히-대구’

6월 12일, 아트팩토리청춘에서 무료 공연
후원금 전액 경산 경북이주노동자센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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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대구 중구 아트팩토리청춘에서 아마추어 중년 밴드 ‘여섯사람들’의 두 번째 공연 ‘그리워서, 괜히 – 대구’가 열린다. 밴드 구성원이 자비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예약 없이 선착순 무료입장이고, 후원금 전액은 경산 경북이주노동자센터에 기부한다.

▲왼쪽부터 고진영, 사공준, 김종대, 최창남, 최덕희, 권형우[사진=여섯사람들 제공]

‘여섯사람들’의 멤버는 고진영, 최덕희, 사공준, 김종대, 최창남, 권형우 등으로 최덕희를 빼면 모두 제주 사람들이다. 최창남은 ‘노동의 새벽’(박노해 시),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의 작곡자, 최덕희는 책 ‘무인도에서 살아남기’의 작가다.

이번 무대는 ‘고향’(김용락 글, 유완순 곡)을 시작으로 ‘노동의 새벽’을 비롯한 최창남의 곡과 ‘친구’, ‘걱정말아요 그대’, ‘사랑으로’ 같은 대중가요 연주와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토크쇼로 진행한다.

제주에 이어 대구에서 두 번째 공연을 여는 까닭은 권형우와 사공준, 최덕희가 경북대학교를 다녔고, 최창남은 군 제대 후 대구에서 공장 생활을 하면서 대구와 인연이 있어서다. 작곡가, 작가, 농민, 사업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의 평균 연령은 예순이다.

대구 출신인 권형우는 “이 밴드의 시작은 지난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있던 날이다. 역사적 기념일을 축하하는 공연이라도 하고 싶어 밴드를 만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여섯사람들’은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그리워서 괜히’ 첫 공연을 열었다. 무대는 권형우가 운영하는 대평리 ‘돌담에 꽃 머무는 집’이었다. 100여 명의 관객이 들면서 객석이 가득 찼고, 다음 공연을 자신하게 되었다.

공연 일시: 2019. 06. 12.(수) 19:30
공연 장소: 대구 아트팩토리 청춘(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 3번 출구)
문의 전화: (053) 744-5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