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단체, "호르무즈 파병, 미국 전쟁 범죄에 동참 하는 것"

대구 시민단체, 캠프워커 앞 호르무즈 파병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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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0 17:32 | 최종 업데이트 2020-01-10 17:34

대구 남구 소재 미군기지인 캠프워커 앞에서 호르무즈 파병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한국의 석유 수급 차질에 미국이 손해배상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 오전 10시, 대구민중과함께 등 28개 대구 지역 단체는 캠프워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 중단을 요구했다.

▲10일 오전 10시, 캠프워커 앞에서 대구 시민단체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제공=대구민중과함께)

이들은 미국의 이란 군 사령관인 솔레이마니 암살은 이란 주권침해이자 테러 행위이며,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은 이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군사 위기 고조로 인해 발생한 한국의 석유 수급 차질에 미국이 사과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명백히 미국에 있다. 이란과 맺은 핵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을 위협했다"며 "미국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솔레이마니가 미국 병사를 공격할 계획을 꾸몄다고만 한다. 미국이야말로 주범"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국 패권을 지키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략, 2003년 이라크 침략 등 살육 전쟁을 벌였다. 험악해지는 중동 정세에 중동 파견 중인 동명부대, 아크부대, 청해부대와 한국도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한 미 대사도 적반하장으로 파병을 압박한다. 매우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미국은 에너지 수급 차질에 피해 보상 해야 한다"며 "파병은 미국의 전쟁 범죄 행위에 동참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절대로 파병 불가 입장을 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대구민중과함께 집행위원장은 "2003년 이라크 파병 여파로 김선일 씨가 피살됐다. 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다. 국민 안전을 생각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해야 한다"며 "한국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파병해야 한다는 주장은 엉터리다. 파병 자체가 더 큰 위기를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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