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신천지와 밀접 관계’ 의혹에 작심 비판···“공기인 언론, 참담”

한마음아파트 입주자 관리카드에 신천지 밝힌 사람 없어
종합사회복지관 전현직 근무자 중 신천지 교인 없어

12:25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본인과 신천지가 밀접한 관계라는 의혹에 대해서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권 시장은 각종 의혹에 명확한 해명을 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고 해명을 해야 된다는 것에 황망하고 자괴감을 느낀다”며 전날 자정을 넘겨 “마음껏 덤벼라”고 쓴 본인 SNS글로 대답을 대신했다.

▲권 시장은 10일 자정을 넘겨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며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게.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라고 쓴 SNS 글을 올렸다.

권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도 신천지 관련 분석자료를 들고나와 신천지와 대구시 유착 의혹들을 강하게 반박했다. 권 시장은 한마음아파트를 관리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의 교인 여부를 조사한 결과와 아파트 입주자 관리카드 분석 내역 등을 들고나와 대구시의 신천지 특혜 의혹을 불식하려 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종합사회복지관의 현 직원 46명과 1년 내에 퇴직하거나 휴직한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신천지 교인은 없었다. 일각에서 교인이 다수 입주한 것이 복지관 내에 신천지 교인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며 제기한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또 입주 과정에서 종교 여부를 파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주자 신청서에 종교란이 있다는 의혹 제기는 사실이 아니”라며 “다만, 입주 후 작성하는 입주자 관리카드에 종교란을 기재하도록 되어 있다”고 작성된 종교 현황 통계를 공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입주자 137명(퇴소자 포함 대구시 관리 인원은 142명)을 분석한 결과 무교 58명, 기독교 33명, 불교 8명, 천주교 4명이고 공란으로 남긴 사람도 34명이다. 특히 선친지 교인으로 확인된 90명도 무교 35명, 기독교 24명, 천주교와 불교는 각 3명이고 공란으로 남긴 이도 25명 분석됐다. 94명으로 알려진 신천지 교인 수는 퇴소자 4명을 포함한 것이어서 퇴소한 4명의 관리카드는 보관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려고 허위기재한 것이 절대다수”라며 허위기재에 대한 법적조치 여부에 질문에 “입주자 관리카드에 종교를 허위기재한 걸로 법적조치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관리카드를 정직하게 기재하지 않은 건 관리지침 위반이다. 관리지침 위반에 따르는 조치는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 받고 “신천지 교인들이 국무총리(이낙연)께도 접근했다는 것 아니냐”며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접근할 통로는 여러 통로일 것이다. 선거도 있고, 다양한 행사도 있다. 거기 와서 사진 찍은 걸 찾아서 대구시장이 교인이다. 밀접한 관계라고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SNS상에서 의도를 갖고 함부로 이야기하는 건 그건 대꾸할 가치가 없다. 그런데 공기인 언론이 그런 걸 뉴스로 내보내는 걸 보면서 참담한 심정 느낀다”며 “심지어는 제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한다. 제가 예수교 장로회 안수 집사다.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읽는 걸로 더이상 응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10일 자정을 넘겨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움도 버거운데 교묘하게 방역을 방해하는 신천지, 저급한 언론들의 대구 흠집 내기, 진영논리에 익숙한 나쁜 정치와도 싸워야 한다”며 “그래 마음껏 덤벼라. 당당하게 맞서 줄게. 나는 이미 죽기를 각오한 몸”이라고 쓴 SNS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