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이미주병원 75명 코로나19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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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5명으로 늘었다. 제이미주병원은 앞서 확진자 90명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제이미주병원 환자 286명(최초 유증상자 3명 포함), 종사자 72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환자 74명, 종사자 1명 총 75명이 확진자로 나타났다. 25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

대구시는 24일 제이미주병원 환자 1명이 확진되자 병원 환자·종사자 전수조사에 나섰다. 앞서 종사자 전수조사를 했지만 72명 전원이 음성으로 나타났고, 환자 모니터링을 이어오다 확진자를 발견했다.

대구시는 감염경로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폐쇄병동인 제이미주병원은 평소 환자 외출이 없었기 때문에, 대구시는 CCTV 등을 통해 면회 등 외부 출입자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시는 제이미주병원 확진자 전원을 대구의료원 등 타 병원 이송할 계획이며, 나머지 환자는 병원 내에서 코호트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는 제이미주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정신병원 17개소(기존 검사를 마친 7개소 제외) 2,2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할 계획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환자·직원 전수조사를 바로 했겠지만, 당시에는 요양기관 전수조사가 진행되던 상황이라 검사나 역학조사팀 운용이 제한적이었다”며 “제이미주병원 환자 전수조사를 당시(조기)에 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전일 대비 71명이 증가한 총 6,587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710명은 전국 68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고, 1,137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자가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11명이다.

27일 하루 동안 16명(병원 15, 생활치료센터 1)의 환자가 입원·입소했고, 28일에는 84명이 신규 입원할 예정이다. 27일 추가로 226명(병원 107, 생활치료센터 115, 자가 4)이 완치됐고, 총 완치자는 3,603명(병원 1,681, 생활치료센터 1,769, 자가 153)이다.

확진자 감염유형은 신천지 교인 4,255명(64.6%), 고위험군 시설·집단 374명(5.7%, 사회복지생활시설 21, 요양병원 263, 정신병원 90), 기타 1,958명(29.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