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더불어민주당 위원장 김대진으로 정리?

강민구, 김동식, 김대진, 권택흥, 서재헌 단일화 합의 

11:39

후보 난립 양상을 보이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가 김대진 달서구병 지역위원장 단독 추대 또는 1대 1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김대진 위원장을 포함해 출마 의사를 보였던 후보자들은 최근 단일화 논의를 통해 김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내는데 합의한 것으로 확인된다.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달서구병 지역위원장.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대진 위원장, 강민구 대구시의원, 김동식 대구시의원, 권택흥 달서구갑 위원장, 서재헌 동구갑 위원장은 지난 19일 모처에서 만나 단일화 논의를 했고,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내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선거는 민주당 당권 경쟁과 맞물려 김부겸, 이낙연 두 당권 주자의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19일 단일화에 합의한 후보자들은 자·타천 김부겸 전 의원과 가깝거나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힌 이들이다. 때문에 이낙연 의원 측에서 김대진 위원장에 맞서는 후보자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을 지낸 이상식 수성구을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 16일 불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본인을 두고 ‘누구의 편’이라고 외부에서 언급하는 것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위원장은 스스로 누구의 편도 아니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상식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이낙연 의원 측 인사가 위원장에 도전한다는 공식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물밑에서 언급되는 인사들은 있지만, 본인이 고사하거나 확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상황으로 확인된다. 언급되던 한 후보자는 “오래전에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이미 고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부터 22일까지 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대로 별다른 경쟁자 없이 김대진 위원장이 단독으로 등록하면 시당 위원장은 별도 투표 절차 없이 시당 상무위원회에서 인준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상무위에서도 투표 절차를 갖출 수도 있지만, 단독 후보자여서 큰 반대 여론만 없다면 합의 추대 방식으로 결정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 한 대구시의원은 “이번에 선출되는 위원장은 2년 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자리다. 당권 경쟁에 함께 휩쓸려서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일치단결해서 2년을 안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 정리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