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대구 신공항 특별법, 기왕이면 같이 하면 좋아”

18:32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저녁 경북대학교 재학생을 상대로 한 강연을 마친 후 기자와 만나 대구 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견해를 묻자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무총리 재직 시절 김해신공항 검증을 지시한 이낙연 대표는 지난 17일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낸 후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이날 오후 경북대를 찾아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부터 (가덕도 신공항) 절차를 밟아가야 할 것”이라며 절차적 문제에 대해선 “법적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연을 마친 후 대구 신공항 특별법 제정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원내대표 간 협의를 했으면 한다”며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기왕이면 같이하면 좋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구공항 이전 과정에서 국방부도 설득한 기억을 갖고 있다”며 “군위, 의성 군민들, 군수님들 결단으로 잘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 과정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홍준표 의원(무소속, 수성구을)은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2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과 대고 신공항 특별법을 같이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