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국 확산세 꺾인다지만···대구는 증가세, 긴장감 ↑

최근 일주일 일평균 확진자 12월 30일부터 계속 증가
지인 및 가정 내 접촉 확진자가 교회 다음으로 많아

12:31

정부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는 추세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대구는 반대로 확산세가 커지는 양상이어서 대구시가 방역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시는 4일부터 연초 특별방역대책을 실시하고, 지난해 4월 이후 멈춘 정례브리핑도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다시 실시한다. (관련기사=대구도 4일부터 카페·패스트푸드점 실내 취식 금지(‘21.1.2))

대구시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으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9명이다. 29명 중 14명은 교회 관련 확진자다.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 접촉자 중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8명이 확인됐고, 수성구 성덕교회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수성구 소재 또 다른 교회에서도 2명이 확진됐다.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알려진 동구 소재 병원에서 추가로 1명이 확진됐고, 달서구 의료생협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9명 중 5명은 동거 가족으로부터 확진된 경우고, 4명은 다른 확진자 접촉, 4명은 감염경로 불명이다.

대구시가 4일 공개한 주요 발생 원인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지역감염자 632명 중 282명(44.6%)은 교회 관련 확진자다. 영신교회부터 광진중앙교회, 새비전교회, 신일교회를 비롯해 최근의 성덕교회까지 연쇄적인 교회 집단감염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문제는 지인 모임이나 가정 내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원이 그다음으로 많다는 점이다. 146명(23.1%)이 지인 모임 및 가정 내 접촉으로 확진됐는데,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기 어려운 밀접한 관계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동안 확인되지 않던 사망자도 신년 들어 2명 확인된 상황이다. 지난달 1일 사망자가 보고된 후 한 달 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일과 3일 코로나19 감염자가 1명씩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198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에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일주일간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

특히 대구시는 전국적으로 최근 일주일(‘20.12.27~’21.1.2)간 확진자가 1일 평균 931.3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85.7명)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대구시는 반대로 증가 추세여서 긴장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대구 코로나19 확진자(해외 유입 포함) 발생 현황을 주간 일평균 확진자 추이로 보면 12월 30일 26.7명에서 1월 4일 33.7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대구시는 확진자 증가세에서 방역당국이 감지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감염을 찾아내는데 임시선별검사소 효과가 크다고 보고 검사소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검사소를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되는 확진자는 적지만, 임시선별검사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며 “지난번 달서구 의료생협은 최초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됐다. 의료생협 건물에 폐쇄 정신병동도 있었는데, 검사소에서 최초 확진자를 찾지 못했으면 상황이 극도로 악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지인 간 모임에서 대화 중 마스크 미착용으로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현재까지는 우리의 유일한 백신인 마스크 쓰고 대화하기도 실천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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