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뉴 스트림’ 개막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에 앞선 특별전
특별전 ‘노 시그널’도 8~10전시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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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김희철)에서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뉴 스트림’을 개막했다. 내년 10회를 맞는 대구사진비엔날레를 마중하는 이번 ‘뉴 스트림’전은 1~3전시실에서 5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뉴 스트림’ 가운데 김영창 작_대구문화예술회관(사진=정용태 기자)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뉴 스트림’ 가운데 최근희 작_대구문화예술회관(사진=정용태 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 사진비엔날레팀이 주최한 특별전 ‘뉴 스트림’은 제목처럼 예술계의 진화하는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려는 신진작가 기획전으로 인물, 풍경, 식물, 돌 등 여러 소재의 사진 140여 점을 전시했다. 참여작가는 김영창, 박민우, 엄장훈, 우동윤, 오수정, 이하늘, 최근희 등 7명이다.

전시 작품은 이하늘이 찍은 중년의 초상 연작, 오수정의 글씨를 쓴 돌을 찍은 연작을 시작으로 불안을 일으키는 지점을 담은 엄장훈의 ‘불완전한 일상’ 연작, 우동윤의 대구지역 청년보고서 사진들, 박민우가 옛날 유리건판과 나란히 전시한 대구와 경북 풍경 사진, 사진 위에 덧칠하여 그림처럼 보이는 김영창의 작품, 최근희가 청사진 같은 푸른색 바탕을 배경으로 찍은 식물 사진 등이 이어진다.

7명의 작가 가운데 이하늘과 우동윤은 같은 소재인 사람의 초상을 선보여 눈에 띄었다. 이 둘은 거의 사람 크기의 선명한 인물 사진을 내걸었지만, 중년과 청년인 피사체의 배경과 인물을 대비될 만큼 다른 색으로 그렸다. 초상과 풍경을 찍은 김영창의 작품들도 사진과 회화 가운데 어느 쪽이라 할 수 없을 만큼 뒤섞인 것처럼 보인 작품을 선보였다.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뉴 스트림’ 가운데 이하늘 작_대구문화예술회관(사진=정용태 기자)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뉴 스트림’ 가운데 우동윤 작_대구문화예술회관(사진=정용태 기자)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번 특별전과 함께 존 버거의 글 ‘사진의 진짜 내용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사진의 이해)에서 따온 ‘노 시그널’도 8~10전시실에서 5월 31일까지 전시한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