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민스를 만나다] 족집게 기후학자 뉴민스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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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스민이 독자와 나눈 대화를 전합니다. 뉴스민 기자들이 후원회원인 뉴민스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뉴스민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뉴민스와 독자님은 여기로 신청 부탁드립니다.

‘기후학자’로 기후변화 문제에 사회적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는 김해동 계명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뉴민스다. 그는 대기과학·기후변화·대기오염 문제를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수업한다.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유명 예능프로그램인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해 기후위기 문제를 이야기했고, 지난해 폭염을 정확히 예측한 기후학자로도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지난 9일 <뉴스민>과 통화에서도 김 교수는 선거 과정에서 기후 문제가 적극 의제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악당’이라는 오명을 듣고있는 우리나라가 기후의제에 더 적극나서야 한다면서,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합의안을 이끌어내는데 방해를 많이 한 나라에게 주는 ‘오늘의 화석상'( 국제환경단체 ‘기후행동네트워크’ 선정)까지 2년 연속으로 받고 있다는 사실도 상기했다.

김 교수는 “특히 기후위기로 인한 기후재난은 우리에게 실제하는 삶의 문제이고, 대통령 선거와 내년 지방선거, 2년 후 국회의원 선거가 돌아오는데 지역 개발 문제 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학자로서 지역에 환경 현안이 발생했을 때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대구시가 성서산단에 Bio-SRF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했었을 때 반대 목소리를 낸 대표적 학자다. 그는 “그때 만든 저희 데이터가 다른 지역 법원의 참고자료로 쓰이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Bio-SRF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강행되지 않도록 막는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대구시, “성서열병합발전소, 다수 지역주민 뜻 수용되도록 하겠다”(‘18.12.18)]

당시 뉴스민도 적극 취재를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뉴스민을 ‘(지역의) 보루’라고 정의했다. 그는 “대구MBC와 함께 양 날개로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구MBC는 레거시 미디어고, 큰 방송국이라 주민들 곁에 찾아가는 데는 좀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뉴스민은 지역민들의 현장에서 더 가까이, 구체적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뉴스민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보수적인 것을 넘어 극단화된 지역의 정치 지형 속에서 올바른, 건강한 이야기를 하는 언론을 중요하게 여겨서다. 2023년 3월 당시 뉴스민이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후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뉴스민에 바라는 점도 뉴스민의 기사를 더 많은 이들 봤으면 한다고 했다. 그래서 TK지역의 정치지형이 좀 더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바랐다.

“뉴스민이 전하는 정보를 지역민들이 더 많이 보게된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뉴스민의 뉴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민들이 많이 보게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뉴스민이 좀 더 잘 발전해가길 바랍니다.”

장은미 기자
jem@newsm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