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전국 동시다발 네트워크 전시 프로젝트 ‘A4액션2025’의 대구 전시회 ‘TK의 봄’이 남산자동차부속골목 공간리상춘에서 개막했다. 전시기간은 5월 19일까지다.

전국의 화가와 시민들이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이나 그림, 사진 작품으로 참여하는 ‘A4액션2025’전은 이름에서 드러나듯 A4 종이 크기의 작품전인 동시에 ‘무엇을 위한 예술(Art for ~)’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A4액션2025’전은 이미 개막한 광주 갤러리생각상자와 전일빌딩245의 ‘나에게 민주주의는 ○○○이다’를 비롯해 포항 송림로맨틱 요놈의 ‘새로운 대한민국’, 인천 복합문화공간 해시의 ‘모두의 캔버스 우리의 기록’전 등 전국 네트워크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장은 전시를 소개하는 안내문과 방문자의 바람을 담은 관람객 메모 등을 한 면으로 채웠고 나머지 세 면은 화가들의 출품작과 대경작가회의 시인들의 시편, 참여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작품들로 빼곡하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겪은 내란 사태와 그 내란을 이겨낸 기억이 A4 용지에 그려져 있다.
김미련 작가는 “이번 전시는 예술이 보편적 가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작동하는 실천적 예술운동을 의미한다. 우리가 평범하게 누리던 일상이 12월 3일의 계엄령 때문에 완전히 무너질 뻔했고, 그 이후의 혼란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루라도 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사람들이 작은 행동이라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TK의 봄’전시를 기획한 A4액션대구추진위원회에는 기획자인 김미련과 김병호 화가, 10월의 딸들, 대구경북작가회의, 동네책방 모디, 간질간질간질, 공간리상춘이 참여했다. 공간리상춘은 대구시 중구 명덕로35길 26,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 전시는 ’www.a4action.io‘에서 볼 수 있다.
정용태 기자
joydrive@newsmi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