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민중연대, “하야는 신사적 요구…박근혜 퇴진시킬 것”

경북 경산, 경주, 구미, 포항 등 곳곳에서 시국 집회

16:35

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경북민중연대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사진=경북민중연대
▲사진=경북민중연대

4일 오전 10시 30분, 민주노총 경북본부 등 15개 단체로 구성된 경북민중연대는 대구시 수성구 새누리당 경북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 곳곳에서 시국선언, 촛불집회 등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순실-박근혜의 국정농단과 사상 초유의 헌법 유린 사태는 온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죄송하다 용서해달라던 최순실은 검찰 조사에서 모든 죄악을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고, 꼭두각시에 불과한 박근혜는 전 국민 80% 이상이 요구하는 ‘퇴진’과 ‘하야’에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며 여전히 불통 독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텃밭,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었던 경북 지역은 사드 배치, 무더기 핵발전소 건설, 4대강 사업 등 평화와 안전, 생명은 뒤로 한 채 죽음의 지역으로 만들었다”며 “경북 지역의 지지율이 10%로도 되지 않는 것은 물론 20대 지지율은 1.6%조차 되지 않는다. 이제는 참을 만큼 참았던 경북의 민중이 일어선다”고 밝혔다.

경북민중연대는 “‘하야’라는 신사적 요구는 국가와 국민, 경북 지역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파탄 나게 한 박근혜에게는 필요 없다”며 “국가의 주인인 우리 손으로 끌어내리고 퇴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에서도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경산시장 맞은편, 오후 7시 구미역 광장, 5일 오후 4시 포항 중앙로 우체국 앞 실개천, 오후 6시 경주역 광장 등 경북 곳곳에서 시국 집회가 열린다. 또, 성주군, 김천시는 매일 열리는 사드배치 철회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경북민중연대
▲사진=경북민중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