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한국당, 지방의원 부하 취급하는 태도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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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식(60, 자유한국당) 경북도의회 의장이 “한국당이 아직도 지방의원들을 부하 취급한다. 이런 거 안 바뀌면 안 된다”며 “과거 국회의원, 시장, 군수는 평생 중앙에서 빛나는 일 하다가 은퇴하고 내려온 사람들이 인물로 포장하고 다 했다. 우리도 선진국 시스템으로 지방에서 해내야 한다”고 지방분권을 강조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사진=아시아포럼21 제공]

19일 오전 장경식 의장은 대구시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도의회 운영 방향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올해 당선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질문에 장 의장은 “6개월 정도밖에 안 됐는데 어떤 성과를 냈는지 부족한 게 무엇인지 이야기하기는 조금 그렇다”면서 “지금 6개월 동안은 설거지하는 기간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장은 “시행도 안 해보고 예산을 쳐내기가 그래서 올해는 가능하면 예산 삭감을 안 했다. 1년 뒤 냉정히 평가하겠다”며 “우선 의욕이나 자세가 괜찮다. 과거보다는 의회와 소통을 많이 하고, 현장 중심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당의 인적 쇄신 행보에 대해서 장 의장은 “지방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하는 이야기”라고 단서를 달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장 의장은 “시도의장협의회가면 저하고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두 사람만 한국당이다. 정치 지형이 바뀌었다. 지금도 당협위원장 교체니 쇄신 이야기하는데, 중앙에 가면 지방의회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하 취급하고 있다”며 “당신들이 헛발질해서 우리까지 이렇게 만들어 놓고 뭐 하는 짓이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의장은 “잘 사는 나라들은 제대로 된 분권을 한다. 자치입법권 다 부여하는데, 우리는 법령에 위배되면 조례 하나도 못 하지 않느냐”며 “지역 간 이기주의 갈등을 넘어서 지금은 중앙 대 지방의 문제다. 지방분권에도 지방 목소리 반영을 잘 안 하고 관료들이 다 한다. 정치도 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하고, 장세용 구미시장하고 모여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지금은 정부 지원만 따르면 구미시민도 동의한다는 거고, 구미 도의원 6명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물 나눠 먹는 문제에 그리 부정적이지 않다”며 “그렇다고 의회가 먼저 앞서서 일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내부적으로 머리를 맞대면 전향적인 방향이 안 나오겠나 싶다”고 말했다.